난 원래 공부 못해 창비아동문고 244
은이정 지음, 정소영 그림 / 창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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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어른스럽다.

은이정의 '난 원래 공부 못해'를 내내 읽어야지 했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다.

어떻게 초등학교 4학년이 이렇게 시니컬할 수 있지.

배경이 되는 곳은 스쿨버스를 타야하는 시골학교이다.

새로부임해 오신 신규선생님을 '여자'라고 속으로 뇌깔리는 아이, 진경이

가든을 하는 집의 딸이고, 윗마을 찬이를 친구로 두었다.

찬이는 멋진 연희샘(담임 선생님의 자칭)의 오오오작전이 전혀 먹히지 않는 아이다.

선생님의 공부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찬이는 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강아지도 잘 돌보고 새끼 염소도 잘 돌본다.

할아버지를 도와 농장에서 자기가 할 일들을 찾아서 할 줄 아는 아이다.

사회성도 좋다.

 

나는 이 책이 약간은 불편했다.

그건 담임선생님을 너무나 현실(시골학교)을 모르는 신규여교사로 설정되었다는 점,

담임선생님은 순진하고 이벤트를 즐기며, 너무 어리게 그렸다는 점이다.

그런 반면에 서술자인 진경은 찬이 뿐 아니라, 선생님의 마음마저 꿰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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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 웅진책마을 32
오카 슈조 지음, 카미야 신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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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에 대한 치밀한 접근이 놀랍다.

그냥 장애우를 잘 해줘야 된다. 이런 교훈적인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

그들 역시 일상을 살아가는 한 개인이라는 것.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혹은 알면서도 장애우에게 많은 죄를 짓는다는 것이다.

 

오카수조는 '내가 쓴 책을 읽기보다 한 명의 장애인을 만나'라고 말한다.

그렇다. 작가인 오카수조가 특수학교에 교사가 되어서 학부모를 만났다.

그 때 한 장애우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선생님은 떠날수 있잖아요.(특수학교 교사를 그만두는 것)

 저는 끝까지(평생) 가야한다'고 한 말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다케시는 매형의 배려로 누나의 결혼식에 참가했지만, 장애우 친구가 속상해할 까봐,

자신도 결혼식에 가지 못했다고 한다.

친구를 배려한다는 것은 그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장애우를 바라보는 건강하고 속깊은 작가의 시선이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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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수업 - 이야기꽃이 활짝! 갈래별로 만나는
박지희 지음 / 에듀니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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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연수로 만나던 박지희 선생님의 교육활동 실천기록을 책으로 만나게 되어 더 기쁘다. 아이들의 삶에 밀착된 초등국어수업 비법!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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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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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주민 보고서!! 이건 최규석의 자전적 만화인가? 느낌이 들었다. 정말 같은 시기를 살고 있어도 그가 어디에 사느냐? 어떤 부모와 사느냐? 사회 경제적 배경에 따라 사는 모습도 정말 다양하다. 최규석 만화가가 어느 가족의 밀착인터뷰를 만화로 그려냈다고 한다. 그래서 현실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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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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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환경 관련 만화인 줄 알고 본 책이다. ㅋ. 그렇지만 최규석의 만화는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찌질한 만화가 지망생 자취생들의 비화, 현실같은 이야기 정말 재미지다. 녹용이를 만들어 낸게 돋보인다.최규석의 다른 만화를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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