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탈회위크. 9,000년 전의 평등 세상.


모든 도시의 어머니 차탈회위크. 차탈회위크는 현재 터키 영토인 아나톨리아 평원에 세워진 마을이었다. 9,000년 전. . . / 당시 도시는 갓 발명돼 길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창문도 발명되지 않았다. 주민들이 집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이웃집 지붕을 넘어 들어가는 것뿐이었다. 집마다 밤하늘로 열린 현관에 사다리가 하나씩 세워져 있었다. /  왕궁이 없었다.  . . . 불평들이 없었다. . .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지 않았다. . . 나눔의 기풍이 아직 살아 있었다. 차탈회위크는 평등 사회였다. . . 유골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 .. 여자와 남자와 아이의 영양 상태가 놀랍도록 비슷했다. . . 모두가 비슷한 집에서 살았다.  . . . / 집들은 대단히 현대적이다. 구조는 무척 실용적이고 규격적이며 집집이 균일하다. 일하는 공간, 식사하는 공간, 노는 공간, 자는 공간이 나뉘어 있다. . . (54) . . . 사람들은 좌대에 시신을 올리고, 맹금과 비바람이 그것을 먹어 치우도록 내버려 두었다. . . . . . 이윽고 유골만 남았을 때 . . . 유골을 붉은 황토로 장식해 태아처럼 웅크린 자세로 배치한 뒤 자신들이 사는 집 거실 바닥에 묻을 차례였다.(56) - P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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