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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
로알드 달 지음, 정해영 외 옮김 / 강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역시 로알드달이다. 그의 다른 작품 '맛' 때문에 이책과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책 또한 '맛'과 마찬가지로 이야기꾼 로알드달의 단편이 수북히 담겨있는 책이다. 하나의 중편-하지만 굳이 중편이라 하지 않고 단편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은-과 단편 6이야기가 읽는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것이 바로 로알드달만의 재치와 기지가 담겨있는 이야기책이다.
이책은 '맛'보다는 좀 무게가 있는 작품들 위주로 담겨있는 듯 하다. '맛'에서는 그저 읽고 웃고 다음을 읽으면 그뿐이었는데 '세계챔피언'에서는 뒤로 갈수록 담긴 내용이 가벼이 웃음으로 넘길 수 없는 그 무엇이 담겨 있었다. 첫번째 클로드의 개편에 실려있는 5편은 '맛'과 같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읽어내려가면 되었다. 그저 '맛'을 읽듯이....특히 세계 챔피언편이 좋았고, 쥐잡이 사내는 마지막에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다.
'탄생과 재앙'은 아돌프 히틀러의 탄생을 그린 이야기이다. 항상 하는 얘기 이지만 그때 태어나지 안았더라면 하는 필요없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 다음의 '조지포지'를 읽으면서 또다시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달리는 폭슬리'는 처음의 상쾌한 출발이 그의 회상장면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다가 마지막에 로알드달만의 재치가 묻어나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특히 인상깊게 읽었던 작품은 '로열젤리'와 '윌리엄과 메리'를 주의깊게 읽었다. '로열젤리'는 영화 [파리-The Fly]를 연상 시켰으며, '윌리엄과 메리'는 소설 [뇌]가 연상이 되었다.
진정한 이야기꾼 로알드달의 작품에는 인생살이가 담겨 하다. 지나친 욕심에 대한 허망한 결과가 들어있고, 어릴때의 충격적 기억이 성장해서도 떨칠 수 없는 아픔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학교시절 폭력에 대한 나쁜 추억도 담겨있고, 부부간의 웃지 못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이작품 역시 '맛'과 마찬가지로 로알드달만의 내기를 중심으로 엮어진 작품들이 다수 들어있다. 그이 다른 작품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또한 그의 작품 '맛'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책도 읽어 보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