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사고치다
공성수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2008년도 입시에서도 역시 학생부 등급제와 수능 등급제로는 학교간 학력차를 반영하지 못하고 학생간 변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은 각 대학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논술을 강화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를 밑받침 해주는 증거로 각 대학에서는 논술고사의 비중을 높이고, 지금까지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던 대학들도 앞다투어 논술고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또한 정시에서의 논술 뿐만 아니라 2학기 수시에서도 논술을 시행하겠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2007년 정시모집에서의 논술고사의 비중은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선 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무려 10%에서 30%선으로 대폭 상승하게 되었다. 결국은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2학기 수시모집의 경우는 더욱 높아져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무려 60%까지 반영하겠다고 한다. 결국 논술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2007년도에는 소수의 대학에서만 자연계 논술고사를 시행하였으나, 2008년에는 많은 대학들이 인문계뿐만이 아니라 자연계에서도 논술고사를 시행하게된다. 결국 자연계도 논술고사 준비를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자연계의 경우 인문계와는 달리 수리와 과학영역의 논술출제가 예상되는바 이에 대한 대비가 절대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2007년도에는 대학들이 일반언어논술의 한 문항만을 출제하던 것이, 2008년도에는 여러문항을 출제하면서 통합교과형 논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논술고사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게 작용하게 되었다. 이제는 논술고사가 대학의 당락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논술.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논술준비는 나중에 천천히 하여도 늦지 않다고 말들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절대로 그렇지가 않다. 어느날 갑자기 나의 논술실력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땅에서 쑥 솓아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수능을 잘본 학생들이 논술고사도 잘볼거라는 보장도 없다. 논술과 수능은 별개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논술을 준비하여야 할까?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상당히 고민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날 갑자기 실력이 생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렇다고 수년간 고생해서 쌓아올린 노력을 논술고사하나로 인해 망친다면 평생을 두고두고 아니 적어도 재수하는 1년동안은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것이다.

속담에 이런말이 있다. 가장 늦었을때가 가장 빠른시기라고...물론 논술고사는 벼락치기도 힘들고 외운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다. 철저하고, 꾸준한 노력만이 결실을 맺는 것이 바로 논술고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필요할까? 물론 시간이 충분하다면 나는 책을 꾸준이 읽으라고 말해주고 싶으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니 어찌할 것인가... 그러다 보니 자연 서점이나 인터넷을 뒤져 용하다는 선생의 강의나 책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무어라도 해봐야 할테니 말이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공성수의 '논술, 사고치다'는 이러한 학부모나 학생에게 짧은 시간에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랜경험을 토대로 쓴 이책은 크게 4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무엇보다 내용이 쉽고 이해하기가 수월하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차근차근 예를 들어 써내려간 이 책을 보면서 올해 내가 논술고사를 본다고 해도 어느정도는 자신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논술고사에 대한 진실과 어떻게 논술을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제시, 그리고 풍부한 예제와 풀이는 더없는 논술고사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논술고사 준비가 이 책 한권으로 완성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 책이 논술고사를 전부 해결해 주는 것은 더욱 아니다. 하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당사자 학생이나, 수험생을 둔 부모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때 이 책은 분명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하지만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연습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덧 붙인다면 고등학교 저학년이나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논술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부터라도 매일 매일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준비는 없다는 것을 기억해 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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