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밤 동화
헬가 게버트 / 샘터사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오래전에 사놓고 읽지않고 있다가 그냥 한 두편 읽을요량으로 꼽아들었다. 천일야화라는 말은 너무도 많이 들어 "도대체 천일야화가 뭐야?"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자연스럽게 마치 아는 이야기처럼 나의 머리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그런책이다. 어찌보면 우리는 모두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디서 나온 이야기 인지도 모르는체 말이다.

  천.일.야.화. - 우리에게는 아라비안 나이트로 더욱 유명하다- 즉, 1001일밤의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다. 옛날 인도와 중국을 다스리는 셰헤르반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에게는 아름다운 왕비가 있었는데, 왕이 여행을 다녀온 틈을 타 왕비는 흑인 하인과 사랑에 빠진다. 이 사실을 안 왕은 노예와 왕비를 처형하고 세상의 모든 여자를 증오하게 된다. 결국 왕은 매일 다른 신부를 맞이한 후 첫날밤을 치른후 아침에 처형해 버리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던 어느날 대신의 딸 셰헤라자드를 데려오라고 명한다. 그녀는 아름답고, 교양이 있었고, 박식한 처녀였다. 1000권의 책을 읽었고, 1000여가지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첫날밤 그녀는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청하게 되고, 왕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대신의 딸 셰헤라자드는 밤새도록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침이 되어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왕은 더 듣기를 원했고 딸은 밤에 다시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여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는 1001일 동안 계속된다. 그 1001밤동안 계속되는 이야기중에 나오는 것들이 우리가 잘아는 '알라딘고 요술램프,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하늘을 나는 양탄자오 목마, 요술반지와 램프, 어부와 마신 등 의 이야기인 것이다.

  물론 이 책에는 그 유명한 이야기 들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어부와 마신이 들어있다. 그 외에 12편이 수록되어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이야기들은 재미있고, 호기심과 모험심이 가득한 내용이 담겨있다. 중간중간에 보는 삽화도 이야기를 읽는데 도움이 된다. 어찌보면 어른을 위한 동화라기 보다 그냥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나머지 이야기 들이 궁금해져서 "아라비안나이트" 세트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나머지 이야기들의 세계에 빠져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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