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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배운 것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우출판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이에게 배워야 할 어른임을 깨닫는다. 순수하지 않은 어른으로 자라버린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흠칫 놀라게 되는 책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교육'의 의미를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교육은 혼을 키우고 묶어가는 일이라고들 합니다.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물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닳아 줄어들거나 없어져 버리는 법이지만, 교육에 의해 배양된 사람의 혼은 서로의 마음 속에 살아남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커져 가니까요.' 교육은 옛부터 백년지대계라고 했거늘 우리는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교육을 '해치우려고' 하니 한 치 앞도 못보고 전전긍긍 이 정책 저 정책 늘어놓기만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 아니던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커져 가는 것이 혼임을 아는 사람들이 교육 정책을 입안한다면 교육에 대한 불신은 사라질텐데 말이다. 아이들에게 배울 것이 많은 타락한(?) 어른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