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 - 바람단편집 3 반올림 11
김혜진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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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살고자 하는 힘'을, 거기서 나오는 매력을 섹시함이라고 봅니다. -이경혜

나름 멋진 정의다. 그렇다면 요사이 나는, 섹시한가? 글쎄 아둥바둥 하루를 어떻게 넘기는데 열중하고 있기는 하나 그냥 시간이 되니 일어나고 일하고 퇴근하고 잠자고! 으이쿠 살고자 하는 힘을 뿜어내기는 커녕 살아지는 것에 감사한 꼴이니 이를 어쩐다? 물론 청소년기를 벗어나 다소 안정된 삶을 살고 있기는 하나 좀더 섹시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 책은 정말 청소년기 학생들이 읽고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답은 철저하게 공개하지 않은 채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여러 학생들이 읽고 토론해 보면 좋겠다. 예를 들어 '내가 왜 그랬지?' 단편에서 현서가 했던 행동은 선행이었을까, 아니었을까 함께 고민해보는 것 정도?! 답은 물론 개인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 하나, 

'깨지기 쉬운 것과 상처받기 쉬운 것이 동일한 뜻이 아니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깨지기 쉬우면 그 부서진 조각들로 도리어 상처 입히게 된다는 것을. 상처받기 쉬운 것들은 유리처럼 딱딱한 것들이 아니라 부드럽고 연하여 무엇에 부딪쳐도 깨지지는 않는 것들이라는 것을. 바로, 사람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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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02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올림 책들이 청소년 필독서로 꼽을만 하더군요.
마지막 구절에 공감하며... 도서실에 있는가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