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광인 - 하 - 백탑파白塔派, 그 세 번째 이야기 백탑파 시리즈 2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문체반정! 여러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박지원의 문체는 파격이었구나! 새삼 또 깨닫는다. 정조의 고집은 정말 고문만을 갈고 닦는 것이 문체를 정아하게 다듬는 길이라 여겼기 때문에 부린 신념일까 아니면 박지원을 비롯한 백탑 서생들을 따르는 무리들이 많아져서 그들이 세력화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부렸던 오기일까? 글쎄^^ 


 와우! 기막힌 소설이다. '이 녀석이 범인이구만!' 생각하며 책 장을 넘기면 여지없이 그가 범인이 아님을 알리는 작가.  이럴수가 작가가 나를 놀려대는 것만 같다. 게다가  기막힌 반전까지~ 영화를 보는듯한 박진감에 급하게 책을 읽어댔다. 문체반정과 관련하여 이런 소설을 창작할 수도 있구나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역시 소설가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굳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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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25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탑파 이야기 한 권도 안 읽어봤어요.ㅠㅠ 재미있겠는데요. 추리와 반전, 영화를 보는듯하다니 땡기는데요. 김탁환 소설을 읽은게 있는가~ 갸웃거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