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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니 참 좋았다
박완서 지음, 김점선 그림 / 이가서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2006.4.27
박완서의 단편동화모음집. 여러 편의 글 중 가장 인상깊었던 글은<쟁이들만 사는 동네>. 환쟁이와 그의 아내 중매쟁이 이야기로 그들이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감동적이다. 남편의 붉은 색 그림을 위해 아내가 몰래 흘려 넣은 핏방울. 섬뜩하지만 목숨을 다해 사랑한 아내는 후회하지 않겠지! 성당 벽에 남겨진 할아버지의 그림을 통해 명품의 정의(명품으로 치는 골동품도 태어날 때부터 명품이었던 게 아니라, 세월의 풍상과 사람들의 애정이 꾸준히 더께가 되어 앉아야 비로소 명품이 되듯이 말이다.)를 내려주는 글 <보시니 참 좋았다>등의 아름다운 동화가 모여있는 책이다. 읽고 읽고 또 읽으며 생각할 게 많은 책이다. 책이 보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