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삶의 15가지 의미
조 키타 지음, 이수옥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그 어떤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은 상태로 부모 역할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약하지만 소중한 아기가 내 팔에 안겨지고, 축하의 말을 몇 마디 듣고 나면, 서둘러 병실을 비워달라는 통보가 전해진다. 새 자동차를 샀을 때는 사용자 매뉴얼이나 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다. 아기의 경우만 제외하면 요즘에는 어떤 물건을 사든 상세한 사용법과 경고가 함께 따라오는데, 정말이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아기를 돌보는 일이라면, 무조건 스스로 해야 한다.(41쪽)

 대부분의 어른들은 몽유병 환자처럼 산다. 모든 것을 전에 다 본 거야라는 생각으로 무덤덤하게 보면서, 안전과 안일을 추구한다. 가끔은 우리도 경이로움에 빠져 넋을 잃어볼 필요가 있다. 그건 어렵지 않다.(155쪽)

 15가지 삶의 의미가 가슴으로 전해지지는 않는다. 삶의 의미를 행복, 경이, 사랑, 우정, 예절 교육 등 나누어 설명하려는 방식도 그닥 맘에 들지 않고 말이다. 글쎄 내가 '아빠가 되지 못하는 '(엄마 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사람이라 그런가?

 그래도 작가의 말 중에 가장 공감했던 구절은 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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