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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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한 성장소설이 나한테 왔다.^^

수급자 등쳐먹는(?) 선생 똥주, 그 똥주를 죽여달라고 열심히 교회에 들락거리는 완득이. 열심히 춤추는 모습도 우스꽝스러운 난쟁이 아버지, 그 아버지에게 춤을 배운 외모는 멀쩡한 난닝구(?) 삼촌 남민구.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나타난 베트남 출신의 완득이 엄마. 완득이의 매니저를 자청한 특별한 우등생 정윤하. 완득이의 운동 스승이었던 변두리 체육관 관장님. 인물 하나하나 특별하지 않은 이가 없다.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를 유지하면서 놀랍도록 가볍게 책 장을 넘기게 만든 이 책의 작가 또한 특별하다. 세계 최고의 특수요원을 꿈꾸었다던, 그래서 자기 집 부엌에 수류탄을 투척(?)했다는 작가의 말이 범상치 않다. 오늘, 이곳저곳에 완득이를 투척하여 우리가 가진 무수한 편견을 깨뜨리는 특수요원으로 거듭난, 작가가 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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