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6. 3. 22

 블루노트의 주인 윤수. 사촌 오빠로부터 강간당한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자신을 철저히 부정하고 망가뜨려버리길 원했던 여자 문유정. 두 사람이 모니카 고모를 통해 만나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비로소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그들에겐 정말 행복한 시간이 짧았다. 그러나 강렬했다.

 가정과 사회에서 돌봐야 할 아이들이 거친 공간으로 내몰리고 이로인해 상처받은 영혼들이 살기위해 혹은 죽기위해 아님 복수하기 위해 거칠고 메마른 행동으로 자신과 사회를 해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윤수와 유정이의 행복한 시간을 빼앗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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