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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앙칼진 눈빛으로 쏘아보는 고양이의 털을 부드럽게 쓸어주듯, 메마른 땅에 돋아나 꽃이 피기도 전에 지쳐버린 말라가는 식물에 물을 주듯. 그러나 썩은 이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듯 분명하고 냉정하게.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기가 쉬운 일이 아닐텐데 이렇게 따뜻하면서도 또박또박 분명하게 들여다보고 조언하는 이 작가가 너무도 부럽다. 너무도. 그리고 '공감'이라는 단어를 쉽게 쓸 수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나는 언제쯤 공감하기가 가능해질까? 내 삶에도 공감해주지 못하고 있음을 절감한다. 어려움.......
고요해지기! 오늘 하루 고요해지기! 호수처럼 잔잔해지기! 내 모습 호수에 비춰보기! 오늘은 그렇게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