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사랑 청목 스테디북스 20
막스 밀러 / 청목(청목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한 사려깊은 고찰, 혹은 종교적 성찰이 곳곳에 스며 있는 작품이다. 전부 여덟 개의 추억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기억, 마리아의 높은 신분과 교양, 그녀에 대한 ‘나’의 신앙에 가까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병약한 여인과 청년 사이의 관념적이고 격조있는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극복하는 아름다운 정신적 사랑이 형상화되어 있는 소설.

 

독일인은 진짜 이렇게 정신적 사랑이 가능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병약한 여인을 사랑하는 어느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적고 있다

병약한 여인이 높은 신분의 여자이였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냉소적인 나의 생각이 먼저 들어 역시 난 세속적이야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육체적인 사랑에 지배당하는 우리들의 사랑이 어쩌면 이시대에의 사랑을 저평가하는게 아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들의 사랑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어릴적 꿈꾸던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소유하지 않는사랑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줄수록 풍성해지고 맑아지는 사랑이야기다 아들이 생기면서 이러한 아가페적인 사랑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이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다 남녀간의 사랑에서 과연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아름답고 감미로운 사랑의 미학적 문구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이다  햇빛이 없으면 한 송이 꽃도 피어날 수 없듯, 사랑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  “날 왜 사랑하니?”
“왜냐고? 마리아! 아이에게 왜 태어났는지 물어봐. 꽃에게 왜 피었는지 물어봐. 태양에게 왜 햇살을 비추는지 물어봐. 나는 너를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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