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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원성 글.그림 / 이레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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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인 내가, 불교에 몸담고 있는 스님의 글을 접하기까지는 많은 생각이 있었다. 혹시라도 기독교인에게 해가 되는 글이 있지는 않을까.. 갑자기 불교에 대한 어려운 내용이 있지는 않을까.. 그러나 막상 책장을 펼치고 나서는 그냥..보통의 에세이나 시집을 읽는 것처럼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해맑은 그림 속의 동자승들의 얼굴표정에서 마음이 놓였고,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읽을 수 있는 그저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의 글이였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글에서는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내 마음을 대변하여 쓴 글인것 같아서 심적으로 많은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꼭 그 글이 시가 아닐지라도... '똥'이라는 제목의 글도 마음에 들었는데, 처음엔.. 뭐 이런걸로 다 시를 지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읽어내려가면서 가장 소박하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또 내 자신 스스로의 거울이 되는. 또 나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사람, 혹은, 현재 뭔가 불안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지 못한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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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리더의 7가지 성공습관
다베쇼이치 / 무한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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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 나는 솔직히 이런류의 책을 별로 읽지 않는다. 어디에서 어떤 틀에서 봤을 때의 성공인지.. 처세술과에 속할 것 같은 이런류의 책들은 과장이나 또는 그 부류의 직급
에 해당하는 경영자들의 발목을 잡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성공하지 않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그 저자는 그런 인간의 심리를 포착했을 것이다. 그 동안 어디에서인지 확실하지 않았던 명언들..이 죄다 들어있었다. 인간관계,친구관계,업무관계.. 돈관계..등.

요점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마라.. 는 얘기 같앴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유는 나중에 붙여라, 일은 우선 성과이다'-사회는 냉정한 정글과도 같은 곳이다. 자신에게 냉정하지 못하고 이핑계저핑계를 대다가는 자신만 무능해지는것이다. '학력은 없어도 실력은 있어야한다'-점차 사회는 실력.능력위주의 인재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간혹 대기업이나 좀 높다 싶은 자리에 앉아계시면서 아랫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이 분들의 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

그 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경영자고, 책임자이면 뭐하나. 실질적으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어깨만 뻣하게 들고 아랫사람들에게 훈계나 하는 것으로 그 자리를 지키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이 서울대를 나오고 국회의원을 했다하더라.. 했더라도, 아니, 그 보다 더한 사장 할아버지가 왔다 하더라도 그는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것이다.
('먹어본 일도 없고 맛도 모른다는 사람의 미각 강의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먹어 본 사람의 이야기라면 사람들은 당연히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본문중에서 발췌)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사회에는 이런 허울 뿐인 사람들은 많다. 이런책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쏟아져나온다. 책만 나오면 뭘하나..갖은 종류에 책을 책상위에만 위엄있게 올려두지 말고. 읽고 깨어있는 생각으로 다시 자리매김을 해야하는 것이다. 자신이 바뀐다고 두려워 하지 말자. 그것이 사회에서의 성공이 될수도 있고, 인생에서의 성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직급이 많고 돈이 많다고 성공하고 출세하는 것은 아니니까.. 20대도..10대도 읽어보면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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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남자가 숨어있다 - 배수아의 아름다운 몸 이야기
배수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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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반지르르한 겉표지가 손에 잡혔다. 우연히 책을 보러갔던 도서관에서 얇아서 시간때우기 좋을 꺼 라는 마음으로 아무생각 없이 골라잡았던 책_. 배수아.. 그녀의 작품은..처음이다. 그녀의 글을 그 나름대로의 색이 있다. 고교시절의 여학교 근처의 변태들(치한)..그리고, 가로등불 아래에 서 있던 흔들리는 썬팅되어 있던 승용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예전의 기억을 다시금 되새겨주기도..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부분은 서른살이 넘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유형을 분류해 놓은 것인데.. 재미있다. 그 것에 대해서 한번도 이렇다할 생각이나 정의를 내려보지 않았던 것인데도, 읽는내내 '마져마져,이런 사람..마져..이런사람있지'하면서 그녀의 생각에 소리없는 동의를 구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유형을 다섯가지로 나눴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유형으로 나는, 마지막 <루 살로메 형>을 꼽겠다 유형별의 제 각기 이름들은 처음들어보거나 어려운 이름들이 많이 있으나, 그 내용을 읽어보면..금새 파악되기 마련이다. 이 유형은, 스스로 여왕벌 기질이 있어서 자신들의 추종자가 없이는 살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약간의 공주병이.. 비슷한 유형일 것이다.아마도. 자신의 정신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으면, 한 사람을 사랑하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의 사랑을 믿고 그렇게 따라 사느
라고 한 곳에 정착하기는 원하지 않는 형이다.

아마 내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많은 이유도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바로 그 '여왕벌'기질 때문이리라. 몸이야기라고 좀 저질스럽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 몸이야기는.. 덮어두었던 우리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한 다른 시각의 다른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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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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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두려워하는 '죽음'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리는, 자신의 죽음앞에서의 병약함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이... 어쩌면 피할 수 있으면 피해가고 싶은 죽음앞에서의 우리의 모습과는 상반된 반응일 지 모른다. 모리의 화요일은.. 특볋하다.

나는 맨처음 모리가 선생님이기 때문에 죽음앞에서도 당당한 척을 하는 것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그는 자식의 엉덩이를 남에게 내맡기면서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위안했다. 갓 태어난 아기가 배가 고파 큰소리로 우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그는 우리가 두려워 하는 죽음을 통해 '어떻게 죽어야 할 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는 말을 제자 미치에게 건낸다.

죽음앞에서 처절해 지는 많은 사람과는 달리.. 그러나, 그도 나약한 인간이기에.. '오늘이 내가 죽을 그날인가?' '하나님이 심하셨다'는 살고자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내면의 심리를 표출하기도 한다. 모리의 모습은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미치와의 만남이
반가운 만남일 수 있지만, 다가오는 죽음앞에 의연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이상하게 받아들여 질 수도 있겠지만. 다가오는 죽음앞에 장사는 있을 수 없다. 또 모리처럼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선생이 몇이나 될까.. 죽음을 준비하면서..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을 줬다고나 할까..죽음에 대한 이야기지만, 절대 어둡고 침침하지 않은.. 산소? 풋풋한 풀내음... 기다려지는 모리와의 특별한 만남! 기대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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