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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법칙 ㅣ Success Book 15
캐서린 폰더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암시로 인해 인간의 환경과 생활이 변화한다는 얘기는 그리 새로운 얘기로 들리진 않다. 예전부터 그런 얘기는 들어왔기 때문이다. 별로 안 예쁜 소녀가...젊고 잘 나가는 모델의 사진을 매일 거울 앞에 붙여두고 ‘나 닮아라. 나 닮아라. 하다가 몇 년 후 정말 그 모델처럼 늘씬하고 아름답게 변모했다는 얘기나, 아이를 임신한 여인이 똑똑하고 예쁜 아기 사진을 늘 바라보면서 우리 아기도 그렇게 되었으면...하는 바람으로 맘속으로 기도하면 예쁜 아기를 낳는다는 얘기쯤은 누구나 흔히는 아니더라도 한두 번쯤은 주위에서 들었음직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부의 법칙」이라는 게 정말 있기는 한 것일까. 하도 경기가 안 좋으니까...부에 대해 부자는 아니더라도 절세하고 돈 아끼는 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심리(?)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요즘 들어 눈에 띄는 부(=돈)에 관한 이야기는 하루가 다르게 매일매일 쏟아져 나와 우리들의 눈을 현란스럽게 만든다.
마음먹은 대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목사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으로 책을 썼다는 점에 대해서는...약간 사이비 종교의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아니면, 번역자가 번역을 조금 다른 느낌으로 했다든지.
이 책에서는, 사람의 생각이나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다. 우리가 흔히 힘들거나 좋을 때, 무심코 내 뱉었던 “아..힘들어 죽겠다.” 라든지, “좋아 죽겠다”에서 ‘죽겠다’라는 표현은...너무 라는 강조의 느낌으로 말했던 것뿐인데. 그런 상황에서는 정말 그 말대로 힘들어죽고, 좋아서 죽을 수도 있다는 실례와 왜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가에 대해 서술되었다.
암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한다는 환자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준다면, 그 환자의 생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었다는 예 (책에 저술되어 있음)도 그런 한 실례가 아니었나 싶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부자가 되려면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10년 안에 몇 억을 벌려면, 적어도 3년 동안은 얼마를 벌어야 하고 일년 동안 벌어야 할양은 얼마나 되고를 구체적으로 다 계획해서 그 계획대로 실행한다면, 몇 년 안에 수억을 벌겠다는 그 생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계획안이었다. 이처럼 부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돈에 관심이 많으면서 돈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솔직한 대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도 돈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상, 꼭 필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돈이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잘 되기를 바람이야 매 한 가지이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돈 보다는 다른 것에 이 방법을 잘 사용해주었으면 한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막연하게 바라보는 눈보다는, 과장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실현가능성을 가늠해보고 구체적인 삶의 방향과 나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면서 내 행동과 꼭 될 수 있다는 믿음...그리고, 말(혀에서 나오는)로 인한 실수가 없을때... 그 효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은 「부의 법칙」이지만, 꼭 물질적인 부만을 말한 것은 아님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