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산문집이다. 이 작가는 역사 속에서 살아간 주인공의 목소리를 증언식으로 전하는 식의 화법으로 독창적 장르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문에서는 1990년대 공산주의의 붕괴, 자본주의와 돈에 대한 경멸, 소련에 대한 향수나 몇몇 정치인에 대한 이미지 등 시대상과 양면적인 측면을 서술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라고 알려진 만큼 거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리란 기대가 든다. 막상 읽기 전까지는 아무 상상도 할 수가 없는 책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흥미롭다. 작가의 눈에 비친 시대의 아이러니, 균형을 맞추고 이해하는 일이 어떤 측면에서 발휘되는지가 가장 궁금해지기도 한다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거의 빠짐없이 읽어왔지만 소설이었고 산문으로 연재됐던 글은 모르는게 많다. 이 책이 그간의 짧은글을 모아 펴낸 <0이하의 날들>이다. 

작가의 생각과 화법들이 소설 안에서 당연히 드러나게 되어있고 충분히 느껴지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관심사와 구체적인 기록들이 더 궁금해지기도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금 젊은 세대들의 삶의 생생한 면을 독특하게 그려내는데 탁월한 작가라는 인상으로 김사과 작가를 기억한다. 그녀가 살아낸 20대의 나날은 어떤 기록이 주를 이룰까

읽고, 쓴다는 것, 세상을 바라보는 좀 더 구체적이고도 쓴 면을 톡톡히 말하는 걸 보고 싶다.

 












유명 패션매거진의 에디터 장우철의 캘린더 형식의 작품집이다. 작가의 글은 잡지를 읽으면서도 단연 돋보였던 탓인지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시적이면서, 항상 낯선 면을 들추어 말하는 탁월한 면을 가진 것 같았다

말이 단정하고, 정말 그러한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글을 쓴다. 이 책은 겨울로 시작해 다시 겨울로 이어지는 일 년 중 200일이 넘는 나날의 자연들, 사물, 일상을 담아낸 일기이다.

내밀하고 암호처럼 펼쳐지는 고유한 대화들이 어떤 삶을 살아낸 일일이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여유로움이 깃든다












이 책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아트북집이다. 영화가 역시나 아트북이 출간될 만큼의 차고 넘치는 아름다운 영상들로 가득했었는데 표지부터가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는 여러 분야의 제작진 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고, 그간 공개된 적 없는 사진들도 여럿 볼 수 있어서 영화를 흥미롭게 본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다.

완벽주의자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이 직접 이 책에 관여했다고 하는데 완성도 면에서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고, 영상만큼이나 훌륭했던 시나리오의 제작기 등도 더불어 살펴볼 기회가 되면 좋겠다















박완서 작가의 서거 전 2010년까지의 30여년에 이르는 여러 인터뷰어들과의 대담이 이 한권의 책으로 엮였다. 장석남 시인, 최재봉 김혜리 기자, 김연수 정이현 소설가, 신형철 문학평론가 등 9명과 있었던 대담을 추렸고, 이병률 시인의 새 글이 보태어졌다.

작가 개인사와 문학관, 삶의 철학 등 깊이 있는 물음과 답으로 지금 우리가 잊고 있는혹은 잊혀진 삶의 골과 궤적을 함께 진단하게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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