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우울하고 복잡한 일에 시달리는 쥰입니다. ㅠㅠ

그래서 제때 페이퍼를 발행하지 못했습니다. 그 점 정말 죄송하구요,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는 쥰이 되겠습니다. ^^

 

우울한 일이 이것저것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름신사마님이 스리슬쩍 강림하시더군요. ㅠㅠ

저번 달도 완전히 망했답니다. 뭐 덕분에 제 방에서는 남자 특유의 삐리리한 향은 나지 않더군요~ㅎㅎ; 현재는 롤리타 렘피카 향이 아주 진동을 합니다.(여자 향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관계로 꽃향기가 폴폴~~)지름신이 이렇게 자주 강림하시는 데도 제 갈길은 멀기만 합니다. 후후 몇몇 구독자 분들도 그러신 듯 합니다만...^^;

 

아무튼 잡설을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향수이야기 속으로 같이 떠나볼까요?

 

오늘 소개할 아이는 랑콤(Lancome) '미라클(Miracle)'입니다. 어느 구독자 분이 프리지아 꽃향기가 느껴지는 향수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미라클이 딱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향수로 랑콤사의 미라클을 골라봤습니다.

 

향수 미라클은 2001년도에 랑콤사와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Alberto Morillas) 그리고 해리 프레몬트(Harry Fremont)가 탄생시킨 플로럴 스위트 오조닉(floral sweet ozonic)계열의 여자 향수입니다. 향수 이름을 보면 '기적'이라는 뜻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이 향수가 의미하는 바가 '당신이 기적을 만든다'라는 군요. (정확히는 '아름다움은 놀라게 하는 능력이다.' , '매 순간 기적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힘'을 의미합니다.) 또한 향수의 색을 보면 선홍색을 띠고 있는데 그것은 이른 새벽에 어둠을 뚫고 은은히 퍼지며 뜨는 해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랑콤 미라클의 경우 광고 모델로 우마 서먼을 내세워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미라클을 보면 그 은은한 선홍색 빛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뭐 저 같은 경우는 향도 향이지만 그 우아한 디자인과 그 선홍색의 아름다움 때문에 질러버렸죠. ^^;

 



 

 

 

하지만 그 향도 굉장히 좋아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품귀 현상까지 일었던 향수지요. ^^)

 

탑노트 : 프리지아, 리치

미들노트 : 매그놀리아, 진져, 페퍼

베이스노트 : 무스크, 재스민, 앰버

 



 

첫 펌핑을하면 시원함과 상큼함 속에서 부끄럽게 속삭이는 얼굴을 내미는 프리지아 꽃 향기가 먼저 기분을 굉장히 좋게 만들어 줍니다. 마린노트나 아쿠아 계열의 시원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플로럴 노트가 첨가된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시원한 향이군요. 마치 샴푸를 막 하고나서 나는 촉촉하고 시원한 그리고 상큼한 향기처럼 느껴집니다. (여성분들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향기 남성분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향기 중 하나이죠.) 그리고 시원함과 꽃향기만으로 연결되는 향조가 어색할 법 하지만 상큼함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껏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원함 한편으로는 약간 자극적이고 독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군요. 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미들로 오게되면 탑의 시원함이 많이 사라지고 은은한 프리지아의 향기에 약간의 코를 자극하는 스파이시의 향이 느껴집니다. 제가 스파이시 노트에는 엄청 민감한 편이라 어김없이 코가 얼얼합니다. ㅎㅎ;; 하지만 미라클은 노골적인 스파이스한 향이 아니라 우아하고 아름답다라고 할 정도의 딱 그 느낌을 지켜주는 알싸함입니다. 정확히는 알싸하다기 보다는 자칫하면 단조로워 보일지도 모르는 플로럴에 상큼함을 더해주는 역할이라고 할까요? 그런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여전히 탑노트에서 느낀 것처럼 여성분들이 샴푸하고 난 후에 머리카락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가 떠오르는군요.

 

베이스로 오게되면 스파이시한 느낌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무스크의 특유의 따스함이 부드러움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미묘하게 느껴지는 쟈스민의 향기는 살짝 느껴지는 프리지아의 향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한 향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향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느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부드러워지고 가다듬어져서 나중에는 굉장히 은은하고 매혹적이며 아름다운 향은 냅니다. 많은 분들이 미들부분과 베이스의 향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도 미라클의 미들과 베이스를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가끔 미라클 향수를 뿌린 분이 지나가면 저절로 고개가 돌아갈 정도 이니깐요. ^^; 

 



 

추천 연령 대는 20대 중 후반부터 30대 초 중반까지의 여성분들입니다. 미라클의 경우는 중년의 성숙함과 아름다움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향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큼하고 시원하면서 프로럴의 향취로 표현되는 미라클은 젊지만 성숙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껏 뿜어내기에 적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추천 스타일은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정장스타일과 스커트입니다. 정장의 경우 너무 딱딱하고 모던함이 철철 넘치는 것보다 약간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색상의 정장에 어울릴 듯 합니다. 그리고 스커트의 경우도 청치마 같은 스포티한 느낌의 것이 아니라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느낌의 스타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추 스타일은 쉽게 말해 클럽이나 나이트 클럽에 갈 때 입는 스타일, 캐주얼, 힙합스타일 등등입니다.

 

참고로 힙합이나 캐주얼 스타일에 어울리는 향수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답은 제 생각에 '의외로 많이 없다'입니다. 향수의 대부분이 여성의 아름다움과 여성스러운 면을 더욱더 부각시키기 위해 창조됩니다. 물론 스포티하고 캐주얼틱한 점을 강조하는 향수도 있죠. 하지만 그 숫자가 매우 적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설령 그런 향수가 있다고 해도 그 기준은 유럽과 북미 쪽이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적용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사용 가능한 계절은 아주 더운 한 여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계절입니다. 이 중에 가장 어울리는 계절을 추천하라면 단연 따뜻한 봄날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따뜻한 봄에 뿌려주면 상큼하고 촉촉한 꽃향기를 머금은 미라클과 정말 잘 어울리겠죠?

 

사용 시 주의점은 미라클의 경우 EDP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약한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시간 외출하실 경우 이 아이를 가지고 다니시면서 향이 다 없어져 갈 때쯤 (얼추 5시간 정도에 한번씩 더 뿌려주세요. 그리고 강한 탑노트가 싫으신 분들은 외출 30분전쯤에 미리 뿌려두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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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이 한살 더 먹고 우울해하는 쥰입니다.

요즘 제 싸이가 연예인 때문에 아주 불이 났더군요. 투데이가 가장 많을 때 5000히트 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알고 보니 연예인 때문이더군요 ㅎㅎ;;(왕의 남자 보니깐 진짜 예쁘긴 하더군요. 저랑 완전히 딴판...OTL)

덕분에 없던 배경음악 구입하느라 돈만 날렸다는...-_-;;

 

아무튼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향수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Bvlgari pour homme(불가리 뿌르 옴므)'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향을 신청하셨는데 거의 대부분이 제가 아직 구비 못한 향수가 많았습니다.(신청하신 향수를 시향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 아니면 같은 회사에서 아쉽게 피해 가는 경우가 많았구요. 그래서 이번 페이퍼는 남자향수 차례이기도 하고, 제가 살짝 어거지를 부려서 그나마 신청 향수에 근접한(원래 '불가리 뿌르 옴므 익스트림'를 신청하신 것 같지만...-_-;) '불가리 뿌르 옴므'로 결정했습니다. 불가리 뿌르 옴므와 불가리 뿌르 옴므 익스트림과 차이는 향의 강도의 차이이므로 불가리 뿌르 옴므만으로도 충분히 익스트림의 향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녀석을 결정하는 데에는 제 개인적인 기호도 시향 향수 결정에 살짝 한 몫 했습니다.(^^;)



불가리 뿌르 옴므(이하 불가리 옴므)는 1995년 불가리 사가 런칭 시킨 제품입니다. 참고로 불가리 뿌르 옴므 익스트림의 경우는 1996년에 런칭되었습니다. 불가리 옴므의 메인 테마는 바로 '티 노트(Tea note)'입니다. 차 중에서도 다질링 차(Darjeeling Tea-인도의 웨스트 뱅갈주의 소도시에서 생산되는 고급 홍차)의 신선한 향을 주 테마로 삼아 절제와 세련미를 갖춘 남성과 세련됨과 동시에 젠틀한 남성의 향을 원하는 여성을 위해 태어난 향수입니다. 메인 테마인 다질링 차의 신선한 향기와 시트러스 노트, 그리고 드라이 스파이시 노트와 고귀한 무스크의 순수함이 어울어져 불가리의 향수의 특징인 세련미를 보여주는 향수입니다.

 

불가리 옴므는 그 향수의 우수성은 인정받아 1997년도에 향수 업계의 최고상인 FiFi award 남성 패키지 상을 수상하게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향수이기도 합니다.

 

 



향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베르가뭇, 감귤

미들노트 : 페퍼

베이스노트 :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나는 향기는 단연 베르가뭇과 감귤 등의 시트러스 노트입니다. 청량감을 주는 상큼한 향이 매력적입니다. 시트러스한 향이 너무 강렬하지 않고 딱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의 은은한 향으로 느껴집니다. 오히려 시트러스의 시원함이 크게 지배적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따뜻하다(?)라는 느낌이 살짝 들 정도입니다. 아주 약간 돌체 앤 가바나의 '라이트 블루'와 유사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트 블루의 달콤함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남자 향수이다 보니깐 그런 요소는 배제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절제된 은은한 시트러스 노트로 깔끔한 남자의 매력을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미들노트로 오면 약한 스파이스 향이 첨가되어 느껴집니다. 불가리 옴므의 지배적인 향은 시트러스하고 시원한 향입니다. 그런데 탑에서는 너무 은은하게 표현되었던 시트러스의 향(심지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이 미들의 스파이시 노트와 그린노트의 청량함, 약간의 아쿠아의 느낌(일명 물향)으로 변신합니다. 특징적인 점은 남자 향수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파이시 노트가 불가리 옴므에서도 사용되었는데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스파이시 노트에 상당히 민감해서 약간만 강렬해도 코가 얼얼한 느낌이 드는데 불가리 옴므의 경우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네요. 예를 들어 시트러스 노트의 남자 향수 중에 하나인 이세이 미야케 '로딧세이 뿌르 옴므'와 같은 경우 미들의 스파이스한 향이 꽤 강렬한데 비해 불가리 옴므는 그다지 강렬한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성적인 느낌의 요소는 빼먹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스 노트로 오게 되면 불가리 향수의 특징인 세련되고, 깔끔한 그리고 절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무스크의 느낌이 시트러스한 느낌만을 너무 강조하면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충분히 커버해 줍니다. 그래서 인지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언제나 불가리 남자 향수를 시향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세련됨, 깔끔함, 절제는 불가리 향수의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네요. 아무튼 베이스 노트의 잔향은 따뜻한 느낌의 은은한 시원함입니다. 약간 모순될지도 모르겠지만 모순을 통해 불가리 남자 향수의 특징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향의 지속성이 좀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점을 보완하여 나온 것이 '불가리 뿌르 옴므 익스트림'입니다.

 



 

추천 연령 대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남성입니다. 30대 후반부터의 남성분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중년의 중후함을 슬슬 표현해야할 30대 후반부터의 매력을 발산하기에 이 향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불가리 옴므의 경우는 중후함보다는 가볍게 보이지 않는 젊음을 표현하기에 적당한 것 같기 때문에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 남성분들에게 권하는 것입니다. 추천 스타일은 힙합이나 빈티지 룩과 같은 자유분방한 복장보다는 정장, 새미정장, 깔끔한 니트 내지 셔츠 차림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불가리 향수를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주로 이런 스타일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불가리 남자 향수의 대부분이 추구하는 바가 세련되고 절제된 깔끔한 남자입니다. 실제로 시향해 보시면 그런 느낌을 많이 느끼실 수 있구요. 불가리 옴므 또한 그런 느낌이기에 그런 스타일을 권장해 드리는 것입니다.

 

추천계절은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봄부터 약간 더위가 느껴지는 초가을까지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 6~7월에 사용하실 것을 가장 권장하고 싶네요.

 

사용 시 주의하실 점은 향의 지속성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향수를 약간씩 덜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향이 약해질 때 더 뿌리셔야 된다는 점입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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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향기 올리다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류로 다 날려먹고 다시 쓰고있는 쥰입니다. ㅠㅠ

이노무 빌사마님의 윈도우는 어딜가나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괴롭히는군요. ㅠㅠ

 

오늘 제가 소개시켜드릴 아이는 '옴니아 크리스탈린(Omnia Crystaline)' 입니다. 어느 독자분이 불가리 옴니아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셨는데 제가 가진 향수 목록에는 크리스탈린 밖에 없더군요.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생각으로 옴니아 대신에 옴니아 크리스탈린을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향수를 잘 모를 때 불가리라고 하면 불가리 블루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뭐 그럴 만도 했던 것이 불가리 블루가 워낙 유명하고 많이들 사용하셨기 때문이죠. 그러나 나중에는 그냥 불가리라는 향수도 있고, 오파르퓌메, 불가리 블랙 등등 여러향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후에 접한 향수들 가운데 옴니아를 접했을 때는 저에게는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한 것이었죠.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패턴의 향수 디자인이었기 때문이죠.

 


 

옴니아 크리스탈은 불가리의 첫번째 오리엔탈계열의 향수인 옴니아의 서브라인 향수로 2004년도에 불가리사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서 런칭시킨 제품입니다. 우주의 균형과 하늘과 땅 사이의 완벽한 융합의 상징인 연꽃의 섬세한 하모니와 함께 플로럴과 프루티 원료들을 조합시킨 향수입니다. 그리고 옴니아 크리스탈린은 크리스탈의 반짝이는 순수함을 가지고있습니다. 또한 향수의 최고의 여성성과 신비로운 관능의 재해석인 옴니아 크리스탈린은 크리스탈의 빛을 타고 다가오는 상쾌함의 꽃다발입니다. 옴니아의 '옴니(Omni)'는 '전체적인, 총괄적인...'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향수 용기는 이전의 옴니아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단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색깔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용기의 의미를 소개해 드려야겠죠? 그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그 독특한 용기는 부단히 이어지는 무한과 영원한 길을 상징을 표현한 것으로 끊임없는 두 개의 원이 교차하는 여덟이라는 숫자를 의미합니다. 불투명과 크리스탈 표면의 엇갈린 배치는 농후함과 투명함의 혼합을 표현하며 옴니아 크리스탈린의 본질인 거부할 수 없는 순수함에 힘을 실어줍니다.

 



 

탑노트 : 시트러스, 대나무, 배

미들노트 : 연꽃, 흰 작약, 백합

베이스노트 : 발사목, 앰버, 샌달우드,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너무 노골적이지 않지만 시원한 시트러스 냄세가 먼저 느껴집니다. 거기에 대나무 향으로 만들어진 캔버스 위에 그려진 시트러스의 향을 배의 살짝 달콤한 향이 살짝 감싸면서 여성적인 매력을 잃지 않게 향을 유지시켜줍니다. 또한 대나무의 향이 시원함의 이면에 동양적인 신비함을 가미시켜줍니다. 언뜻 맡아보면 불가리 옴므와 약간 유사한 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미들로 오게되면 은은한 플로럴이 이어집니다. 정말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그 느낌이 다가옵니다. 탑노트와 연결되는 시트러스 향과 미들의 은은한 플로럴이 합쳐져 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그린 노트의 상쾌함이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마치 연꽃이 활짝 핀 연못 위의 누각에서 가벼운 느낌의 화려한 흰색톤의 옷을 입고 조용히 악기를 연주하는 고귀한 여성분이 생각난다고 할까요? 단아하면서 여성의 순결하고 고귀함을 잃지 않는 향이 정말 훌륭합니다. 이런 향수의 느낌에서 옴니아 크리스탈린은 아시아의 여성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른 여성향수의 패턴에서는 쉽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베이스로 오게되면 탑의 살짝 시원한 느낌과 미들의 후레쉬한 플로럴의 향이 따뜻한 발사목과 앰버 무스크와 섞여 독특한 베이스를 만들어 냅니다. 우디계열의 향도 살짝 나는 듯 하고 그렇다고 그 느낌이 너무 노골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알싸한 느낌의 향도 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향이네요. 좀처럼 쉽게 보기 힘든 여자향수 향인 것 같습니다. 무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정도를 지키는 그런 향수인 것 같습니다.

 



 

추천 연령대는 25세부터 30대초반의 여성분들입니다. 원래 옴니아 크리스탈린은 45세까지의 여성을 겨냥해서 만든 향수입니다. 하지만 시향의 느낌으로는 도저히 30대 중반이후부터의 매력을 발산시켜줄 느낌이 아니더군요. 30대 중반이후의 경우는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향수가 주로 어울리기 때문에 옴니아 크리스탈린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추천 스타일은 향이 시원하면서 달달하고 단아하며 고귀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밝은 색 계열의 정장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정장은 바지 정장보다 스커트 정장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오리엔탈 계열의 느낌이 느껴지기 때문에 바지의 액티브한 느낌보다는 약간은 정적인 느낌을 주는 스커트 스타일이 더 어울릴 것 같기 때문이죠. 같은 이유로 스포티한 스타일에는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추천 계절은 살짝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부터 여름까지입니다. 옴니아 크리스탈린은 달콤한 시트러스 오리엔탈 향취이긴 하지만 의외로 여름에 뿌리면 좋습니다. 여름과 달콤함은 살짝 궁합이 안 맞지만 크리스탈린은 자체의 독특함으로 충분히 편견을 없애드릴 것입니다.

 

사용 시 주의하실 점은 지속성이 무진장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지고 다니시면서 하루에 몇 번 정도 뿌려주셔야 될 듯합니다. 그리고 용기에 뚜껑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지고 다닐 때 조심하세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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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말에 쌍 코피 터져 신년에 업데이트하는 쥰입니다. ㅠㅠ (예정일 보다 늦게 업데이트 해서 죄송합니다.) 복학 준비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네요~

여러분들은 망년회다 송년회다 신년회다 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또 바쁘겠지요?

바쁘기도 하겠지만 많은 분들께는 그런 자리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자리일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힘을 발휘하는 것이 향수 아니겠습니까?ㅎㅎ;; 그러니 눈 크게 뜨시고 저와 함께 향수의 세계로 빠져볼까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녀석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녀석 중에 하나인 '페라리 레드(Ferrari Red)'입니다. 요즘 아주 이 녀석과 같이 외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 페라리 레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브랜드의 이름을 빌어 나온 향수 중에 하나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재규어라는 향수가 런칭되어 현재 판매되고 있습니다.)

 


 

 

페라리라고 하면 뭇 남성들에게는 가슴 설레이는 차입니다. 페라리 중에서도 빨간색 페라리는 단연 으뜸이지요. 남자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페라리 레드는 1996년 페라리 사와 이태리의 샌티닌사(Santinine S.P.A)가 손잡고 런칭 시킨 제품입니다. 페라리 레드는 1929년 최고의 카레이서이자 승부사인 전설적인 존재 앤초 페라리가 만들어낸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빨간색 경주차 페라리와 이를 사랑하는 남성들과의 사랑이야기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향수 입니다.

 

페라리 레드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성적인 남성의 이미지로 젊음, 신선함, 고급스러움 등의 남성다운 매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페라리 레드는 그 포장부터 빨간색과 페라리의 마크가 프린팅 되어있어 처음에 봐도 누구나 페라리 향수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용기 또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빨간색 포장이 페라리 특유의 정열적인 빨간색과 심플한 용기 디자인으로 멋진 향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소개는 이 정도로 해두고 향기 속으로 빠져볼까요?

 

탑노트 : 오렌지, 베르가뭇, 스피아민트, 베버나, 갈바넘, 알곡향

미들노트 : 제라늄, 자스민, 흰붓꽃, 넛맥

베이스노트 : 샌달우드, 시더우드, 오크모스, 바닐라,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우선 강렬한 남성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향이 풍겨져 나옵니다. 두들어지는 향은 오렌지와 베르가뭇의 시트러스 향과 과일향, 그리고 약간은 스파이시한 향입니다. 그 느낌이 다른 시트러스와 프루티 계열의 향수보다 강렬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싫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페라리 레드의 경우 그 평가가 크게 갈립니다. 어떤 분들은 목용탕용 남성 스킨의 향이 나신다는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향이 상쾌하고 남성적이다고 표현합니다. 제 생각은 두 입장 전부 이해가 갑니다. 페라리 레드의 경우 탑이 상당히 강렬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그 같은 평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남성적이라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저의 첫 느낌은 샤프함이 느껴지는 깔끔하고 강렬한 남성의 이미지였거든요.

 

미들노트에서의 페라리 레드는 역시 남성다움을 잃지 않습니다. 플로럴이긴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남성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자 향수처럼 향기롭다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자스민과 제라늄 등이 적절히 섞이고 스파이스 노트의 향과 섞여서 자칫하면 이미지를 흐트러 뜨릴 있는 결점을 커버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미들노트 또한 탑노트에서 느낄 수 있는 샤프하고 강렬한 남성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갑니다.

 

베이스 노트는 제가 이 향수를 겨울에 주로 사용하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 입니다. 은은하게 풍겨져 오는 우디노트의 따뜻한 향과 무스크의 향, 그리고 바닐라 향의 조합은 정말이 진정으로 샤프함을 아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한마디로 페라리 레드는 예리하지만 때로는 부드러울 줄 아는 샤프한 남성의 이미지입니다. 탑과 미들까지의 넘치는 샤프함을 적절한 따뜻함으로 마무리 지어주는 페라리 레드는 베이스는 하루종일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제 생각이지만 탑에서 강하다고 페라리 레드에 거부감을 느끼신 분들도 베이스 노트의 향을 맡아보시면 그 편견이 사라질 것입니다. 저도 베이스 노트가 너무 좋아서 일부로 코트 안쪽에 뿌려놓고 옷장에 넣어두기도 합니다.

 



페라리 레드의 추천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중후반까지의 남성분들입니다. 일단 페라리 시리즈들의 대부분들이 그렇듯이 페라리 레드 또한 어린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감이 있습니다. 너무 남성적임을 강조하다 보니 고등학생분들 나 대학생 신입생 분들께는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칫 아저씨 스킨 발랐냐고 오해 받을 수도 있거든요. 추천 스타일은 단호하게 깔끔한 정장 스타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향수의 경우 샤프한 남성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제품이므로 캐쥬얼 스타일에 사용하면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샤프함과 남성다움을 동시에 어필할 수 있는 깔끔한 정장 스타일을 강추합니다. 그리고 추운 날에서 롱코트도 같이 입어주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헤어 스타일도 또한 약간은 짧은 느낌의 스타일을 추천하고 싶군요. 긴 머리나 다듬어지지 않는 곱슬머리는 비추입니다.

 

추천 계절은 가을과 겨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을 특히 더 추천하고 싶네요. 베이스의 향이 겨울과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그리고 페라리 레드가 독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외출 미리 30분~1시간 전에 펌핑해서 두세요. 그럼 독한 탑노트가 날아가서 페라리 레드의 향을 충분히 만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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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름신님의 재 강림으로 또 부도가 난 쥰입니다. ㅠㅠ 

이놈의 손이 정말 저주스럽습니다. 걸핏하면 충동구매 질을 하니 말입니다.

뭐 그래도 이번 충동구매는 예쁜 향수들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걸 보며 위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머니 안이 허전한 것은 어찌할 수 없군요. OTL orz

 

그러나 제가 부도가 났다하더라도 시향기는 계속됩니다. 오늘도 향기로운 향수의 세계로 빠져 볼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는  '아나이스 아나이스(Anais Anais)'입니다.(이번 주는 아무도 신청하시는 분이 없기에 제가 마음대로 정해봤습니다. ^^;;)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1979년도에 '까사렐'과 '로레알(L'oreal)'사가 손잡고 만든 까사렐의 첫 번째 여자향수입니다. 디자이너 Jean Bousquet의 프랑스 향수 연구소에서 탄생시킨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페르시아의 전설에 나오는 사랑의 여신 아나이티스(Anaitis)에서 그 이름을 유래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나이스'를 한번만 하지 왜 두 번이나 했냐구요? 그 이유는 '아나이스 아나이스'라고 두 번 부르는 것이 마치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네요.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백합, 장미, 히아신스. 재스민을 비롯한 300여 종의 꽃이 은은하고 부드럽게 조화된 향수로서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신선함과 상큼함을 지닌 향기를 내뿜습니다. 또한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활동적이고 순결하며, 낭만적인 현대여성을 위한 향수로서 유럽에서는 사춘기 소녀들이 최초로 사용하는 향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1982년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향수업계의 최고상인 FiFi Award를 수상했었습니다. 그 인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고  플로럴 향수의 대표 중의 하나로 꼽습니다.



 

용기 디자인 또한 발매 당시 파격적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진주와 같은 우유 빛 용기에 파스텔 톤의 색상을 지닌 꽃으로 장식된 용기는 기존의 전통적인 향수 용기에 대한 상식들을 깨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투명한 용기 속의 들어있는 것이 향수라는 상식을 뒤집어 엎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나이스 아나이스의 경우는 그 사용량을 대충 느낌으로 밖에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요. 그리고 아나이스 아나이스 병의 둥근 모양은 고귀한 부인의 방에 있는 오래된 골동품 병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자 이번에는 이 아이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탑노트 : 오렌지 꽃

미들노트 : 백합, 튜버로즈, 이랴신스, 카네이션, 일랑일랑, 아이리스, 장미, 허니써클 등

베이스노트 : 목단, 삼목, 베티버, 엠버그리스

 

 

첫 펌핑을 하면 약간 독한 꽃향기가 먼저 코에 와 닿습니다. 오렌지 꽃향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백합의 향취가 강렬하게 느껴지는군요. 일반적인 향수에서 사용된 시트러스 노트의 느낌 없습니다. 첫 향취부터 다가오는 것은 부케입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면 약간 독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죠. 향수에 민감하신 분의 경우는 약간 머리가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강한 탑 노트 때문에 이 향수를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도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로럴의 느낌은 정말 너무나 여성스러운 것 같습니다.

 

미들노트로 오게 되면 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백합의 향이 은은하게 나고, 살짝 느껴지는 카네이션 향, 장미의 향 그리고 수많은 꽃향기가 어울려져 은은하게 나는군요.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미들노트의 지배적인 느낌은 백합 향인 것 같습니다. 마치 눈을 감고 있으면 꽃이 활짝 핀 정원에 와있는 느낌입니다. 감히 꽃 하나하나를 전부 표현 할 수 없지만 느껴지는 플로럴의 대 향연은 감동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방향제에서 느낄수 있을법한 냄세도 나는 듯 하네요. 그렇지만 보통 방향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함으로 아나이스 아나이스를 비교대상에서 제외시켜줍니다. 지금 스멜링 스트립에 딱 두번 펌핑 했는데 온 방안을 플로럴의 향기로 가득 채우네요. 탑에서의 강렬함이 사라지고 나면서 느껴지는 화이트 플로럴과 그 밖의 다른 플로럴들이 만들어내는 부케의 대 향연은 정원에 산책 나온 아름다운 숙녀를 연상케 합니다. 마치 화이트 톤의 화사한 드레스를 입은 숙녀가 고풍스러운 양산을 들고 꽃향기를 맡는 듯한 느낌입니다.

 

베이스로 오게되면 우선 느껴지는 것은 따뜻함입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플로럴의 향취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앰버그리스가 사용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구요. 미들에서 미처 날아가지 못한 플로럴의 향이 따뜻한 향취와 어울려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향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방안 가득한 꽃향기는 마치 고급스러운 화장품 향기 같기도 하군요. 그리고 파르팽 데떼의 향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잔향이 매우 유사한 듯...)아무튼 따뜻한 꽃향기는 또 한번 제 가슴을 설레게 하는군요. 많은 분들이 아나이스 아나이스를 사랑하는 이유가 바로 이 잔향의 향기로움인데,  저도 그 의견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추천 연령대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의 여성분들입니다. 유럽에서는 사춘기의 소녀들이 처음 사용하는 향수라고 말하지만 제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탑이 독하기 때문에 사춘기 소녀의 가볍고 발랄한 풋풋함을 어필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들의 부케는 풋풋함이라기 보다는 순결함과 고귀함의 느낌이 납니다. 오히려 20대 중반 이후의 여성분이나 성숙함이 느껴지는 30대의 여성분들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또한 활동적인 분들 보다는 좀 여성적인 분들께 어울릴 듯합니다. 백합의 향이 강해서 그런지 밝고 고귀한 느낌의 복장을 추천해드리고 싶구요. 한마디로 공주님이나 여왕님의 느낌이 나는 옷이랄까요? 짧은 치마보다는 밝은 파스텔 톤의 롱스커트나 플레어 스커트같은 것이 더 잘 어울릴 듯한 느낌이네요. 그런 스타일의 옷에 스카프 또는 머플러로 마무리 지어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시향기 자체가 거의 제 개인적인 느낌이나 생각이 많지만요 ^^;;) 화이트 톤의 프린세스 풍의 롤리타 룩(캔디 풍)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런 복장을 소화할 용기가 있으신 분은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추천 계절은 화사한 봄을 무엇보다 꼽고 싶습니다. 물론 겨울도 괜찮을 것 같구요. 하지만 무더운 여름이나 쌀쌀한 가을은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름은 그렇다 쳐도 가을은 왜 비추냐구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을 다음은 겨울이죠. 계속해서 추운 계절인 것입니다. 그리고 봄처럼 꽃을 많이 보기 어려운 계절이구요. 하지만 겨울은 그 다음이 봄이자나요. 겨울에는 비록 많은 꽃을 보지는 못하지만 따뜻하고 향기로운 봄을 미리 느낄 수 있는 느낌을 줄 수 있기에 추천하는 것입니다.

 

사용 시 주의하실 점은 과도한 펌핑은 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통상적인 펌핑의 60%정도만 하셔도 충분히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나이스 아나이스를 사용하고 싶지만 독하다고 느끼신 분들은 외출1~2시간 전에 미리 펌핑해주세요. 그럼 독한 탑노트가 다 날아가고 향기로운 미들노트와 잔향을 즐기실 수 있을테니깐요. 마지막으로 이 아이는 남은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주의하시구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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