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산 출장중이다..

 

여긴 한마디로..

 

'드릅게 심심한' 동네이다..

 

 

어차피 누군가 한명 가야할거 내가 자원한 일이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들 난리다..
주식은 꼬라박고 펀드는 반토막 났으며 물가는 오르는데 연봉은 동결이고 로또1등의 꿈은 요원하기만하다..
(주식만 안한다 뿐이지 본인또한 위와같은 남들의 사정과 다를바 없는 형편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부담없이 나름 몫돈(?)을 단기간에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 바로 국내출장이라고 본인은 판단했다..
(계산을 해보니 기존멤버들이 본사로 복귀를 안하고 내가 부장님 숙소에 못들어갔으면 숙박비와 출퇴근 택시비로 인해 뭐 남는것도 없었을뻔했다..)

 

대자연을 벗삼아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면 본인의 건강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
(개뿔.. 막상 와보니 공단이라 깨끗한 공기따윈 없었다..)

 

생생한 산업 현장을 몸소 체험하는것이 본인의 업무능력 레벨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했었다..
(위험하다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한다.. 하는일은 본사랑 똑같다.. 다만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다섯시간 더 많이 일할뿐..)

 

그외 본사와의 차이점을 간략히 정리하면..

 

* 사무실내 커피 : 본사 - 유료 , 현장 - 무료

 

* 사무실내 향기 : 본사 - 향긋한 화장품 향기(본인이 근무하는 울회사 5층은 여직원들 무쟈게 많음..)
현장 - 땀냄새, 담배냄새, 홀애비 냄새, 각종 호르몬 향기(?)

 

* 출퇴근 및 생활 : 본사 - 자유로움(바쁘면 야근, 안바쁘면 칼퇴, 바빠도 몸 안좋으면 칼퇴, 주5일근무, 바빠서 주말 출근및 야근시 밥이랑 수당 꼬박꼬박 잘챙겨줌, 아침마다 지각체크 함. 주간조회시 3분 스프치 있음.)

 

현장 - 듣기론 자유롭다고 들었음(부장님 출근할때 같이 출근해야함. 부장님 퇴근할때 같이 퇴근해야함. 안그러면 숙소까지 갈 방법이 없음. 수당같은거 없음. 집에 늦게가나 일찍가나 일당은 동일하게 출장비에 포함. 2주 12일 연속근무 후 토,일 휴식. 지각체크 따윈 없음. 지각할 일도 없음.
매일 업무시작 시간 한시간전에 부장님이랑 같이 인터넷도 다막힌 사무실에 도착해서 멍때림.. -_- 3분 스피치 따윈 없음. 3분이라도 인터넷 좀 뚫렸으면 좋겠음..)


대충 뭐 이정도..

 

여기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호황인 동네라고 한다.. 우리야 업종이 배관설계이니 이 공장 저 공장 다 들어가지만.. 듣기로는 여기서 만드는것이 뭐 몇안되는 국내 라이센스라나 뭐라나.. 암튼 부가가치도 높고해서 삼성,현대,LG,SK 모두다 혈안이 되어 들어올라고 난리인 그런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사람도 무쟈게 많다.. 점심시간에는 근로자들의 새카만 머리통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난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단위면적당 그렇게 많은 머리통이 모여있는 광경을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가장 중시하는 항목이 보안과 안전이 되어버렸다.. 휴대폰에 사진촬영 방지 스티커 같은건 기본에 도면 반출검사, 인터넷 차단, 심지어 출근시 공장입구에서 음주측정까지 -_-;; 안전교육 받을때는 혈압도 측정하더만..

 

그리하여 왠만한 사이트는 다 막혀있다.. 그나마 접속 가능한것이 예스블로그 정도?? 본사 그룹웨어까지 다 막아놔서리.. 메일이라도 확인할라치면 숙소에서 나와 5천원 주고 택시타고 시내까지 가야 PC방이 있다.. 내가 거창하게 숙소 근처에 이마트나 CGV 따위를 바라지도 않는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PC방 하나만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심심하진 않겠다.. 보이는건 온통 논과 밭.. 이른 새벽이면 닭울음 소리에 잠이 깨는곳..

 

내가 부장님과 같이 지내기로한 선택이 잘못 되었을까?? 혼자지내기엔 숙박비+매일 출퇴근 택시비 만원이 만만찮던데.. 혼자 산다고 부장님 일하시는데 혼자 칼퇴근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도착 첫날에 당장 잘 곳이 있어야하니 퇴근후 부장님을 따라 지금의 숙소에 왔었다..

 

원래 그곳이 3명이 같이 살던 숙소인데 부장님을 제외하고 다들 본사로 복귀하는 바람에 혼자 계시는거라고.. 셋이 내던 방값을 혼자 내고 지내려니 아깝기도하고 부담도 되신다기에 1/3만 보태고 같이 지내자고 하셨다.. 뭐 구질구질한 여관방 같겠거니하고 따라간것이..

 

오옷!! 이게 왠일인가.. 방 3개, 화장실 2개, 넓은 거실, 주방, 전망좋은 베란다, 따뜻하고 안락하며 부장님과 마주칠일 없이 완벽하게 사생활이 보장되는곳..

본인이 싸짊어지고 내려간 2주일치 양말 15켤레가 순간 무색해지는 최신식 드럼세탁기까지..

 

올모스트 패러다이스..

 

럭키 인 마이 라이프..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난 캐발랄하게 부장님께 대답했다..

 

 

'네 같이 살아욤'

 


하지만 닭울음 소리에 눈을 떠 날이 밝아오자 알게 되었다.. 주위엔 온통 전답뿐이란 것을..
그리고 그곳이 서울 강남과 맞먹는 월세 85만원짜리 아파트였단 사실도.. 그러니 당연히 좋을 수 밖에..

 

그날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군산으로 내려오는 버스에서 온다 리쿠의 소설책을 한권 읽었다..
출장중에 본격적으로 읽을 대망도 챙겨왔었다..

매일 일곱시전에 부장님과 함께 숙소에서 나오고 밤 아홉시가 다되어서야 숙소로 들어간다..
샤워를 하고 올모스트 패러다이스 럭키 인 마이 라이프 같은 자리에 누워 대망을 펼쳐들면 이내 스르르 잠이 들곤 한다..
닭소리에 중간에 몇번을 깨기도 한다..

 

주변에 여러가지 할일도 많고 놀거리도 많은데 시간을 내어 책을 보는것과 책 보는것 외엔 할게 '전혀'없어서 책을 보는것..
양자간에 있어 독서의 '질'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내일 모레면 마흔인데 이거 뭐..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도 아닌것이.. 밤 열시가 지나면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청소년도 아닌것이..

 

현장-숙소-잠-현장-숙소-잠의 연속인 생활..

 

일주일만에 벌써 정신이 피폐해져버린 느낌..

 

 

문득 떠나기 전날 네이트로 말을 걸어오던 분당에 파견 나가있는 한과장의 얘기가 떠오른다..

 


한과장 : 장반장님 군산 가신담서요??
나 : ㅇㅇ
한과장 : 아니 왜 몸도 안좋으신분이 하필 거길..
나 : 걍 바람쐬러 가는거지 뭐..
한과장 : 왜.. 애들이 죽어도 못가겠다고 형님을 보냅디까?? 현장가실라면 태국같은델 가셔야지..
나 : 아니.. 전무님이 세명이서 합의봐서 한명 가라는데 걍 내가 간다고한거여.. 해외로 장기간 나가있는건 몸때문에 좀 곤란하고 난..
한과장 : 내가 군산에 한 석달 있었잖수.. 거긴 진짜 추천할데가 못되는데.. 쩝.. 암튼 건강하게 잘댕겨와요..
나 : ㅇㅇ 가기전에 얼굴 함 봐야되는데 아쉽구만 ㅎㅎ

 


그땐 몰랐다.. 한재훈 과장이 왜 그렇게 안타까워 했었는지를.. 이제 그친구는 군산방향으로 오줌도 안눈다지.. -_-

 

 

 

끝으로 이젠 고백한다..

 

내가 스스로 이곳으로 온 이유를..

 

돈을 모으기 위함도.. 자연과 만나기 위함도 아닌..

 

갑작스런 출장 통보로 저으기 당혹해하던 너희들의 눈빛.. 그 눈빛을 읽었기 때문이었다..

 

다음주 금요일 여친과의 천일이라던 김형수 대리..

화이트 데이 파티를 준비하던 신재준 대리..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너희들의 그녀가 살아 숨쉬고 있는 서울을 떠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

 

이번 출장은 형이 너희들에게 주는 첨이자 마지막 선물이다.. -_-;;

 

여기 일정은 아무도 모른다..

 

어젠 예정보다 빨리 복귀한다 그랬다가 오늘은 더 있어야된다 그랬다가 뭐 이러고 있는 실정이다..

 

형수야..

 

형님 복귀할때 까지 회식은 제가 꼭 연기할게요라던 해맑은 약속은 꼭 지켜주길 바란다..

 

 

 

 

오늘은 일찍 퇴근할 수 있을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더니..

 

애인이 없어도 서울이 좋았던 것이구나..

 

군산..

 

G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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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9-06-20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읽었어요. 참 오랜만에 들렸는데 아프시다고 하니 마음이 안 좋네요. 얼른 복귀하셔서 좋은 리뷰, 좋은 글 많이 남겨 주세요.^^
 

 

집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자양4동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되었다.

 

집근처에 책을 빌려볼 수 있는곳이 있다니.. 내게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

 

아래 목록중 3번과 8번을 제외하곤 다 거기서 빌려본 책들이다..

 

거의다 소설들이라 비교적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봤었다..

 

각각의 개성들도 뚜렸했고..

 

설연휴때 그간 못 본 책들을 보고자 대망 3,4권과 장하준 교수의 책을 들고 귀향하였는데..

 

장거리 이동탓에 피로가 쌓였는지 컨디션이 서울서 회사다닐때 보다 영 엉망이었다..

 

혈당수치도 평소보다 많이 올라갔었고..

 

연휴기간 내내 대망 3권만 붙잡고 있었다..

 

2월에는 컨디션 조절을 잘하여 보다 캐발랄한 나로 돌아왔으면 한다..

 

 

1. 능소화 - 조두진 ( 1.2 )

 

2. 작가의 방 - 박래부 ( 1.4 )

 

3.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 베버 ( 1.10 )

 

4. 이현의 연애 - 심윤경 ( 1.11 )

 

5. 유쾌한 하녀 마리사 - 천명관 ( 1.12 )

 

6. 백수생활백서 - 박주영 ( 1.14 )

 

7. 전유성의 구라 삼국지 1 - 전유성 ( 1.20 )

 

8. 대망 3 도쿠가와 이에야스 - 야마오카 소하치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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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벌써 2주일이 지났다..
이제서야 작년 독서목록을 정리하다니 난 여전히 게으른 인간에 가깝나보다..

 

올해로 30보다는 40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우리집안 내력으로 장수는 어렵다..
고로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살은 셈인데..
그 인생동안 책을 보고 글을 쓰는 행위는 즐겨했었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기는건 지난 2008년이 원년이었다..

 

난 회식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아 아이는 아니구나.. -_-
암튼 술마시고 노는것도 참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회식이 있는날이면 아침부터 마음이 들떠 가슴이 두근두근 업무가 손에 잡히질 않았더랬다..
그랬던 내가 그 좋아하던 술을 거의 끊다시피하며 '회식은 독서의 적'이다라는 타이틀을 거창하게 내걸고 도서관련 블로그질을 시작한것이 2007년 늦가을이었다..

 

2007년에 대략 2백여권의 책을 봤던것 같다.. 그래서 2008년에는 3백권을 봐야지란 목표를 세웠더랬다..
그리고 또 하나 책을 보고나서는 꼬박꼬박 독후감을 써야지하는 목표도 세웠다..

상반기에는 참 열심히 보고 열심히 썼던것 같다.. 2008년에 본 책의 80%가 상반기때 본 것들이니.. 그까이꺼 3백권.. 350권으로 상향조정 했더랬다..


출퇴근길 이동하는 차안에서.. 밥을 시켜놓고 식당에서.. 파란불을 기다리며 신호등 밑에서.. 주말에는 자세잡고 몇권씩 몰아서..
심지어는 따로 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 런닝머신을 샀고 빨리걷기를 하며 그 위에서 책을 보는 달인 비스무리한 경지에 이를정도로..
책보느라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그대로 출근하는 날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몸은 조금씩 망가지는걸 그때는 몰랐다..

 

2008년의 여름은 내겐 유난히도 더웠다..
상경 4년만에 첫 이사를 하며 에어컨을 팔고 새 에어컨을 샀더니 성수기라 물량이 없어 설치가 늦어져 근 한달을 폭염에 헐떡거리느라 강철같은 내 의지가 한 풀 꺾였다..
매일 병든 닭처럼 비실거리고 항상 피곤은 떠나질 않았다..
그래도 그땐 생각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면 모든것이 다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기다리던 가을이 왔다..
그런데도 여전히 몸은 피곤했다..
피곤한 정도를 떠나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다..
좀 무리를 한 다음날이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있어도 발이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다..
그 후 며칠뒤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내게 병이 생긴걸 그때서야 알게되었다..

 

그것도 모른채 혈당이 500이 넘는 상태로 몇달을 그러고 다녔으니..
말초신경에 초기 합병증이 올똥말똥한 상태에서 그제서야 난 회사를 쉬고 한달간 입원을 했다..

 

흘러가는 그 시간 1분 1초가 아까워.. 그렇게 죽기살기로 책보고 글쓰던 나의 눈엔..
퇴근 후 몰려다니며 먹고 마시고 다음날 술이 덜깨 출근하는 인간들.. 주말엔 집에서 자빠져서 TV나 보던 인간들이 그렇게 한심해 보였던 시절이었다..
그들의 여가생활이 나의 그것과 같기를 바라고 그러지 못하면 속으로 경멸하고 조소하던 얼마나 어리석은 나였던가..

 

그래서 하늘은 내게 천벌을 내리셨나 보다..
완치도 안되고 평생 떠안고 살아야하며 모든면에서 극도로 자제하고 절제해야하는 까다로운 병을..

 

그렇게 난 '책을 든 남자'에서 '병이 든 남자'가 되었다..

 

물론 책보느라 병들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유전적인 요인과 술과 고기를 좋아하던 식성과 그 외 잘못된 생활습관들 모두 다 복합적인 발병 원인이다..
그래도 밤새기를 밥먹듯이 하며 건강을 해친것은 어느정도 사실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하는..

 

그리고 기억의 저편에서 이런 나를 만났다..
어느새 단지 '읽는행위'만을 위한 책읽기..

무언가 '쓰기'만을 위한 책읽기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거기엔 어떤 사유도 없고 사색도 없고 삶에 대한 관조와 반추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초심을 잃었다..

축구보다 집구석에서 책보기와 생각하기를 즐겨하던 여덟살의 내 모습이 없었다..
쓸데없는 고집과 오기.. 욕심과 과시.. 얄팍한 스킬들만 늘어갈뿐..

 

이제 나는 소망한다..

 

2008년 내가 얻은것이 병말고 하나 더 있다면..

그건 '왜 내가 책을 읽는가?'하는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아주 조그마한 깨달음을 스스로 얻었다는 경험..

바로 그것이 되었으면 한다..

 

요즘의 난 '적절한' 독서를 취미로 하고있고..

회사에 복귀해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중이며..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타고난 욱하는 성질을 다스려가는 동시에..
살기위한 의무적인 운동을 꼬박꼬박 하고자 노력하고..
항상 약간 허기진 상태로 소식을 즐겨하며..
그렇게 살고있다..

 

그간 책을 통해 알게된 많은분들이여..

항상 건강하소서..

 

 


인간은 살아 있기 때문에 집을 짓는다.
그러나 죽을 것을 알고 있기에 글을 쓴다.
인간은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기에 모여서 산다.
그러나 혼자라는 것을 알기에 책을 읽는다.
독서는 인간에게 동반자가 되어준다.
하지만 그 자리는 다른 어떤 것을 대신하는 자리도,
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

 

- 다니엘 페나크

 

 

 


* 책을 든 남자의 2008년 독서목록

 

- 2008년에는 총 164권의 책을 보았고 119편의 서평을 썼습니다..
- 여기저기서 발췌해 읽은 단편들은 300페이지 분량으로 묶었습니다..
- 카테고리 분류는 제 마음대로 해보았습니다.. 전 이거 분류하는게 제일 어렵습디다 -_-

 

 

* 인문 / 사회 / 교양 / 철학

 

1. 동경대전 - 최제우
2.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 데이비드 바래시 & 나넬 바래시
3. 아직 희망을 버릴때가 아니다 - 하종강
4. 비행기에서 끝내는 新 중국, 중국인 이야기 - 정광호
5. 젊은 의사가 고백하는 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 - 베르너 바르텐스
6.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7. 조크 재패니즘을 논하다 - 하야사카 다카시
8. 신기관 - 프랜시스 베이컨
9. 88만원 세대 - 우석훈 & 박권일

 


* 소설

 

1. 주홍 글씨 - 너대니얼 호손
2. 테 스 - 토머스 하디
3. 국선생전 - 이규보
공방전 - 임 춘
만복사저포기 - 김시습
홍길동전 - 허 균
허생전 - 박지원
토끼전 - 작자 미상
혈의 누 - 이인직
자유종 - 이해조
금수회의록 - 안국선
4. 꿈하늘 - 신채호
배따라기 - 김동인
표본실의 청개구리 - 염상섭
소년의 비애 - 이광수
홍 염 - 최서해
빈 처 - 현진건
물레방아 - 나도향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5.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달 밤 - 이태준
백치 아다다 - 계용묵
화수분 - 전영택
치 숙 - 채만식
김 강사와 T 교수 - 유진오
봄 봄 - 김유정
서 화 - 이기영
6. 날 개 - 이 상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박 태 원
장삼이사 - 최명익
제1과 제1장 - 이무영
사하촌 - 김정한
모범 경작생 - 박영준
지하촌 - 강경애
성황당 - 정비석
7. 아버지와 함께한 하루 - 마이클 모리스
8.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9. 악 인 - 요시다 슈이치
10. 흰기러기 - 폴 갤리코
11. 하늘의 뿌리 - 로맹 가리
12. 배반의 자화상 - 제프리 아처
1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코맥 매카시
14. 타임 슬립 1/2 - 오기와라 히로시
15. 타임 슬립 2/2 - 오기와라 히로시
16. 은밀한 유산 - 이명인
17. 손톱 - 김종일
18. 가마타 행진곡 - 쓰카 고헤이
19. 내사랑 페니 - 제니퍼 L. 홀름
20. 완득이 - 김려령
21. 오늘도 안녕하세요? - 리타 라킨
22. 아빠는 가출중 - 미츠바 쇼고
23. 첫사랑, 마지막 의식 - 이언 매큐언
24. 흔해 빠진 수법 - 호시 신이치
25. 지독한 장난 - 이경화
26. 슬로모션 - 사토 다카코
27. 위험한 마음 - 호우원용
28. 나폴레옹 놀이 - 크리스토프 하인
29. 막스 티볼리의 고백 - 앤드루 숀 그리어
30. 슈샨보이 - 아사다 지로
31. 의사 생태도감 - 이노우에 히로노부
32. 렘브란트의 유령 - 폴 크리스토퍼
33. 한 줌의 미래 - 호시 신이치
34. 지구씨 안녕 - 호시 신이치
35. 로빙화 - 중자오정
36. 스노 크래시 1 - 닐 스티븐슨
37. 분홍빛 손톱 - 아사노 아츠코
38. 스노 크래시 2 - 닐 스티븐슨
39. 리 차일드의 추적자 - 리 차일드
40.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 에도가와 란포
41. 대한민국여성 NO.1 신사임당 - 안 영
42. 별난 친구들의 도쿄 표류기 - 다카노 히데유키
43. 비밀의 역사 핑크 카네이션 - 로렌 윌릭
44. 노크 소리가 - 호시 신이치
45. 망상은행 - 호시 신이치
46. 백마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47. 귀비의 남자 - 이경자
48. 슬픈 카페의 노래 - 카슨 매컬러스
49.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50.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 김려령
51.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52.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오가와 요코
53. 낭만적 사랑과 사회 - 정이현
54.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55. 구해줘 - 기욤 뮈소
56. 혀 - 조경란
57. 기대어 앉은 오후 - 이신조
58. 대망 1 도쿠가와 이에야스 - 야마오카 소하치
59. 대망 2 도쿠가와 이에야스 - 야마오카 소하치

 

 

* 에세이

 

1. 내려올 때 보았네 - 이윤기
2. 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 - TBWA KOREA
3. 은 총 - 소본푸 소메
4.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 도종환
5. 틱낫한의 포옹 - 틱낫한
6. 행복하게 내려오기 - 샤론 다디스 & 신디 로저스
7. 하나님의 블랙리스트 - 루춘루
8. 사랑의 상처를 달래는 법 - 수선재 명상학교 문화영
9.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 최인호 외 48명
10. 다이고로야, 고마워 - 오타니 에이지 & 오타니 준코
11. 사 람 - 김용택
12. 사랑의 테라피 - 도린 클레멘트 , 문지현
13. 낭만적 밥벌이 - 조한웅
14.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 다니카와 슌타로
15. 선더볼트 키드의 생애 - 빌 브라이슨
16. 중얼중얼 - 신천희
17.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 신달자
18. 공부도둑 - 장회익
19.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 이호준
20. 서른살의 레시피 - 김순애
21. 위트 상식사전 PRIME - 롤프 브레드니히 & 문은실
22. 안녕, 아빠 - 패티 댄
23.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24. 하악하악 - 이외수

 

 

* 시

 

1.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1 - 손종일
2. 다산의 풍경 (정약용 시 선집) - 최지녀 편역
3. 깨끗한 매미처럼 향기로운 귤처럼 - 이덕무 저, 강국주 편역
4.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 문태준

 

 

* 경영 / 경제 / 처세 / 자기계발

 

1. 뉴비기닝!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마음의 법칙 - 에스더 & 제리 힉스
2. 나를 바꾸는 1%의 비밀 - 비믈라 파틸
3. 돈되는 펀드투자 - 길문섭 , 오윤관
4. 도전의 시대 - 권오양
5. How to be happy - 소냐 류보머스키
6.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 로럴 랭마이어
7. 최고의 나 - 존 맥스웰
8. 성장하는 회사는 이유가 있다 - 이시하라 아키라
9. 몸값 10배 올리는 셀프 브랜딩 - 김지현
10. 힐링 다이어리 - 샌디 그레이슨
11.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 안젤레스 에리엔
12. 창조적 디자인 경영 - 이병욱
13. 몽키 비즈니스 - 샌디 와이트
14. 외계인, 회사에 출근하다 - 패트리샤 아데소
15. 찬 스 - 이누카이 타보
16. 면접 프레젠테이션 완전정복 - 하영목, 최은석
17. 나는 광고로 세상을 움직였다 - 데이비드 오길비
18. 조영구의 맨발의 재테크 - 조영구
19.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 요시모토 요시오
20. 젊음의 탄생 - 이어령
21.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 기타오 요시타카
22.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 - 버락 오바마
23. 10미터만 더 뛰어봐! - 김영식
24. 또 다른 40년을 준비하는 40대 인생경영 - 김병숙
25. 막스 선생님의 수첩에는 무엇이 있었나? - 페란 라몬 코르테스
26.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 니시야마 아키히코

 

 

* 과학 / 건강 / 심리

 

1. 브레인 다이어트 - 앨런 C.로건
2. 완벽한 유혹자 - 올리버 쿤 
3.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 박지영, 배영헌
4. B형 자기설명서 - 쟈메 쟈메
5. 혈액형 심리학 A형 - 스즈키 요시마사
6.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7. 당뇨병 홈케어 - 강남성모병원 파워 당뇨팀
8. 당뇨병 극복할 수 있는 비결 - 호리우치 히카루
9. 춤추는 혈당을 잡아라 - 진 철

 


* 역사 / 인물 / 신화

 

1. 스티브 워즈니악 - 스티브 워즈니악 & 지나 스미스
2. 조선 최대의 과학수사 X파일 - 이종호
3. 밥은 굶어도 스타일은 굶지 않는다 - 김예진
4. 미셸 위 챔피언 만들기 - 제니퍼 마리오
5.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 최복현
6.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 안효주
7. 사랑으로 (이상우 자전소설) - 주경희
8. 아르마니 패션 제국 - 레나타 몰로
9.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 임종진

 


* 작문 / 독법 / 평론 / 교육

 

1.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
2.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 - 서머싯 몸
3. 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
4. 홍사장의 책읽기 - 홍재화
5. 쉽게 가르치는 기술 - 야스코치 테츠야
6. 문장강화(文章講話) - 이태준
7.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안상헌

 


* 취미 / 문화 / 예술 / 스포츠

 

1. 바둑 삼국지 1 - 박기홍, 김선희, 김종서
2. 덩실덩실 흥겨운 명절 이야기 - 박혜원
3. 미학 오디세이 1 - 진중권

 

 

* 로맨스 / 여행

 

1.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 이지상
2. 빡세의 무규칙 여행기 - 박민호
3. 연애를 인터뷰하다 - 이동준
4. 80만원으로 세계여행 - 정상근
5. 두 사람이 있었다 - 김종선
6. 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 - 손봉기

 


* 기타

 

1. 추신 p.s. i love you - 모리 마사유키
2. 혜성을 닮은 방 1 - 김한민
3. 연인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사랑쿠폰북 1 - 이혜정, 최일룡
4. 마음의 소리 3 - 조 석
5. 골방환상곡 - 박종원, 심윤수
6. 죽는 남자 1 - 이 림
7. 인디아나 존스의 탐험수첩 - 데니스 키어넌 & 조지프 다그네스
8. 죽는 남자 2 - 이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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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2010-03-2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측은지심,동병상련,유유상종,이심전심. 막 끓어오릅니다.
 

 

1번은 어렵고..

 

2번은 슬프고..

 

3번은 보기좋고..

 

4번은 아쉬웠다..

 

 

1. 신기관 - 프랜시스 베이컨 ( 12.18 )

 

2. 88만원 세대 - 우석훈 & 박권일 ( 12.26 )

 

3.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 12.28 )

 

4. 하악하악 - 이외수 (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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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병가를 내고 입원을 했던 달이었다..

 

책하나는 실컷 보겠네란 기대감으로 보무도 당당하게 대망 1셋트 12권을 들고 입원했다..

 

무거웠다.. -_-

 

그러나 왠걸.. 교육입원이라 당췌 책 볼 시간이 없었다..

 

매일 너댓시간씩 교육받고 남는 시간에는 운동해야 하고..

 

저녁에는 같은 병실 환자들이 주로 테레비를 보고 쳐자빠지는 바람에..

 

그리하여 열두권중 딸랑 두권봤다.. 한권 한권이 보통 소설책 한 세권 분량이긴

하지만.. 중간에 나머지 열권을 다시 집에 가져다 놓으면서 아쉬운 맘 금할길이

없었다..

 

퇴원을 하고 나머지 25권부터 36권까지 3셋트를 질렀다..

 

내년에는 나머지 34권을 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망은 참 멋진책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였다..

 

5번은 극소수의 1형 당뇨인을 위한 책이다.. 그간 병원에서 한달 가까이 그렇게

많은 교육을 받고 관련된 책도 몇권 정독하고 기타 인터넷을 통하여 관련 자료들도

꼼꼼히 찾아보고 공부했던지라..

 

이제는 당뇨에 관해서라면 어디가서 한시간 정도는 강의도 가능한 수준에 이를

정도가 되었지만.. 진 철씨의 이 책은 그중에 단연 발군이다..

 

한국판 '로렌조 오일'을 보는 느낌이다.. 저자의 노력과 정성에 감탄했다..

 

특히 인슐린에 관한 사항들은 왠만한 의사들의 지식수준을 넘어서는듯 하다..

 

물론 1형 당뇨인들의 바이블로 일컬어지고 있으나 본인처럼 약이 아닌 인슐린으로

혈당을 잡아나가는 공격적인 치료법을 택하고 있는 심한 2형 당뇨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1. 막스 선생님의 수첩에는 무엇이 있었나? - 페란 라몬 코르테스 ( 11.1 )

 

2.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 니시야마 아키히코 ( 11.2 )

 

3. 대망 1 도쿠가와 이에야스 - 야마오카 소하치 ( 11.6 )

 

4. 대망 2 도쿠가와 이에야스 - 야마오카 소하치 ( 11.14 )

 

5. 춤추는 혈당을 잡아라 - 진 철 ( 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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