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문학동네에서 진행한 헤밍웨이 리뷰대회 결과입니다.

 

많은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총평 :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온 고전을 읽고 자기 방식대로 감상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헤밍웨이라는 거장의 이름이 드리워놓은 그림자가 만만치 않지요. 거기에 다른 사람들이 덧붙여놓은 해석들, 작품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에 슬그머니 끌려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선입관들을 걷어내고 작품과 오롯이 마주섰을 , 진솔한 관조의 순간을 녹여낸 글은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독자 여러분의 리뷰를 보면서 고전을 바라보는 신선한 관점, 지금 자신의 가운데로 끌어들이려는 집요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없었습니다.

 

_ 이소연 (문학평론가)

 

 

 

1 (1)

zammil님의 '보름 만에 겨우 끊었다'
:
제목 그대로, 글쓴이가 얼마나 『노인과 바다』를 깊이 있게 읽었고 진지하게 대결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작품을 현재, 자신의 가운데 끌어들여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작품에서 얻은 최초의 이질감”, 이러저러한 의문점을 차분히 삭여 내면화하는 과정 등을 진솔하게 담고 있는 감동적인 글입니다.

 

 

2 (2)

 

빨간바나나님의 '통증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
『킬리만자로의 눈』에 담겨져 있는 여러 단편들을 꼼꼼하게 읽고 이를 한데 묶어낸 통찰력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텍스트에 대한 애정, 이를 세밀하게 읽어내는 감식안이야말로 좋은 독자 혹은 리뷰어가 갖추어야할 번째 미덕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Memories님의 '거짓 같던 죽음이 참으로 다가올 , 비로소 진짜 삶과 마주한다'
: ‘
죽음이라는 무게 있는 주제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엿보이는 글입니다. 짧은 분량 안에, 이러한 웅숭깊은 사유를 담아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소설의 진정성 대한 깊이 있는, 그리고 성실한 탐색의 길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3 (4)

 

몽상가1호님의『킬리만자로의 눈』, 찬란한 고통의 흔적을 따라가다
:
고통으로 가득한 , 이를 견뎌내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끈덕지게 추적한 글입니다. 헤밍웨이라는 작가, 나아가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어서 쉽게 손에서 내려놓기 어려웠습니다.

 

세라비님의 C'est la Vie!! 그것이 인생이다
:
계속되는 사투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내려놓지 않게 하는 , 그것이 바로 희망이겠지요. 『노인과 바다』를 통해서 희망이라는 영원한 테마를 다시 낯설게 돌아보도록만드는 소중한 글입니다.

 

뚱보뚱뚱보님의 이상 당신을 외롭지 않게 해드릴게요
:
때로 좋은 소설을 읽는 일은 자기 자신의 삶을 읽는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바다에서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습을 연상시킨 부분이 특히 가슴에 닿았습니다.

 

즐거운 상상님의 가질 없는 여유로움을 위하여
: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탐욕 돌아보게 만드는 글입니다. 바다에 맞서 자신의 열정을 불태운 노인의 삶에서 오늘을 살아가야할 삶의 지침을 발견하는 섬세한 통찰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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