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소리치는 비스킷,
멋 부린 손수건,
함께 웃는 거울,
감동하는 박수야.
나는 너의 영원한 둥지야.
(80-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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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야, 내 생각엔 말이야.
비우면 다시 채울 수 있고,
서로 다른 것이 만나면 새로운 게 생겨.
꾸준히 파면 뭐라도 찾을 수 있고,
작은 돌멩이라도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지.
오르고 싶으면 오르고,
다 오르고 나면 신나게 내려와.
궁금하면 어디든 들어가고,
알고 싶으면 무엇이든 두드려.
네 맘껏 즐기다가,
힘들면 잠깐 쉬어도 괜찮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끝까지 해보고,
실패는 금방 잊어.
어둠이 지나면 빛이 오고,
빛이 가면 어둠이 온단다.
어둠이 오면 조용해질 거야.
눈을 감아봐. 오늘이 가만히 저물지.
그렇게 잠들어. 쿨쿨.
(56-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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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는 이유식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다니엘레는 그런 아루 옆에 있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17쪽)

우리의 낮과 밤을 자세히 봐요. 단순하고 반복되는 날들의 차이를 발견해요.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해요.
(31쪽)

아이는 모든 것의 입을 찾아내 대화하고, 문을 찾아내 들어갑니다.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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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제한되고 마비된 삶이었으며, 파트릭은 그것에 대해 별다른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그냥 그런 거였다. (533쪽)

다음 날 그는 간신히 일어났다. 어김없이 밝아 온 또 하루의 의미를 찾아야 했다. 집에 돌아가는 것 말고는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또 반복이었다. 술 한 잔, 고독,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 곱씹기. (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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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그녀 사이에는 어찌할 수 없는 웅덩이가 놓여 있었다. 여기서 태어났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필고 성공해야만 했다. 이것은 스테파니의 다짐이기도 했다. (5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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