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야, 내 생각엔 말이야.
비우면 다시 채울 수 있고,
서로 다른 것이 만나면 새로운 게 생겨.
꾸준히 파면 뭐라도 찾을 수 있고,
작은 돌멩이라도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지.
오르고 싶으면 오르고,
다 오르고 나면 신나게 내려와.
궁금하면 어디든 들어가고,
알고 싶으면 무엇이든 두드려.
네 맘껏 즐기다가,
힘들면 잠깐 쉬어도 괜찮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끝까지 해보고,
실패는 금방 잊어.
어둠이 지나면 빛이 오고,
빛이 가면 어둠이 온단다.
어둠이 오면 조용해질 거야.
눈을 감아봐. 오늘이 가만히 저물지.
그렇게 잠들어. 쿨쿨.
(56-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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