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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를 타는 당신에게 - 마음을 다잡는 특별한 이야기들
서주희 지음 / 샘터사 / 2015년 1월
평점 :
작년, 새해를 기다리며 여러 계획을 세워뒀었고 그런 계획들이 새해에 들어서면 차근히 진행이 되면서
계획들에 대한 과정들 속에서 스스로가 변화할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지만 새해 들어서고나서 정신없이 1월이 지나가버리고 난 후에는 벌써 새해의 한달이 지났는데도 계획해뒀던 것들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더 이상 이렇게 미뤄서는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마음에 에너지를 넣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럼 그 에너지는 어디서 채워넣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던 도 중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 이 책을 만났어요
무작정 의미없는 위로의 말을 전하기보다는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을 믿고 이 책을 펼쳤어요
요즘 지친 청춘들을 위로한다고하고서는 독설이 작렬하는 책이 있는 반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 같았어요
요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거든요
하루가 금방금방 지나가고 짧아서 내가 계획했던 것을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시간탓을 자주 하고는 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5분이라는 이야기를 읽고나니 시간은 내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 너무 짧게 느껴지거나 혹은 무한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결론적으로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무엇이든 내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해요
제목을 보고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매일 첫차로라는 이야기를 읽을 때, 왜 책의 제목이 그렇게 지어졌는지 알겠더라구요
왜냐하면 가장 제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였거든요
세상에 대한 불만이 많고 그거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정말 많은데 정작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이 적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제 마음 한구석에서 작은 불씨가 피어나더라구요...
나 부터 변화해야 모든 것이 변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루에 일부라도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한다면 무엇인들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항상 계획하고나서 실천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자책하고 못되게 굴고 그렇게 하고나면 결국 마음이 불편한건 자기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위로해주지 않고 생각만 하고 있고 또 자책하고를 반복하는 것이 절대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나를 믿어주지 않는데 누가 나를 믿어줄거라 생각하는건 큰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나를 믿어줘야 무슨 일이든 해나갈 수 있고 스스로가 에너지를 만들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답답했던 부분이 있어요
제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엉킨 매듭을 푸는 법,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꽤 자주 하는 말이 '안 보면 그만이야' ... 이렇게 말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았어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제가 오히려 더 힘들고 상처가 되었었거든요
아직도 푸는 방법은 모르고 매번 매듭이 묶여만 있는건 아닌지 싶어요
상대방 혹은 타인과 그 매듭을 풀지 않더라도 스스로는 그 매듭을 풀 방법이 없으니 그 매듭에 대해서 잊어버리던가 하는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매듭을 푸는 방법을 배워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제 마음을 꽤 신경쓰이게했어요
왜냐하면 스스로 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에요..
짧다면 짧은 이야기들은 '그래서 당신의 마음은 이렇죠?' 라고 물어보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앞으로의 나는 이렇게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에요
매년 새해 초에 읽어줘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새해 흐트러진 마음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책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