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려 하지 말고 상황을 이해해주기 !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 비뚤어진 마음에 상처 받지 마라
가타다 다마미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2월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화를 나게 해서 보복을 했다던지 분노조절을 하지 못해 살해를 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요 

저 역시도 뉴스를 보면서 공감 할 때도 있고 너무 심한 이야기에 마음이 답답해질 때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분노, 화, 상처 등 자신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제 마음을 끈 제목의 책을 발견했어요

저자 가타다 다마미는 정신과 의사여서 이 책을 더 신뢰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이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주변 사람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특히나 정신적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사람들이 나오는 파트를 읽고있었는데 지인 중 한사람이 사람을 정말 지치게 하는 분이 계셨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만나서 괜히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아 만나지 않고 있지만요 

그 사람이 문득 떠오르면서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그 사람들은 각자 다른 성격과 상처, 아픔을 가지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자신의 공격적인 태도나 험한 말을 뱉는건 그 속에 상처와 아픔이 있기 때문일거라는거죠 

그렇지만 그게 무조건적으로 그 상처와 아픔이 있기에 이해해줄 수는 없는 거고 계속 받아주면서 

그 상황들이 지속될 경우에는 습관처럼 그 사람의 몸에 박혀버릴테고 그걸 바꾸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는 못해요, 아무리 들여보고 들여봐도 자신을 완벽하게 아는 것이 우리의 삶에 숙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 한 적도 있었어요

저 역시도 이 책 속에서 말하는 사람들의 부류 중 한 곳에 속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어요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이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라는 뜻이 담겨있기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만을 위한 해답을 찾으라는 의미를 담아둔건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꽤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한동안 고민을 한 적도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바뀌어가야 할지를 많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특히나 공감했던 부분이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수용하지 않는다'였어요 

제가 고집이 좀 많이 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거든요... 생각하다보니 이런 부분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튀어나온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제 가치관이 흔들리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말하다가 싸우는 경우도 많았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제 가치관을 우기다가도 가끔은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가 있었어요 

그때 그 상황들을 인정하기 힘들었지만 몇번 그렇게 인정하고나니 오히려 제 마음도 편해지더라구요 

읽으면서 스스로도 흠칫 놀라며 인정하게 된 부분도 많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분노로 가득 찬 것 같다는 느낌을 뉴스를 보다보면 매일같이 느낄 수 있어요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예전에 내가 알던 세상이 지금 내가 살고있는 세상과 같은 세상인지 의심을 하게 될 정도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물론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내가 아닌 공격적인 타인을 어떤 방법으로 대해야 하는지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