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유물에 있다 - 고고학자, 시공을 넘어 인연을 발굴하는 사람들 아우름 27
강인욱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실은 유물에 있다>는 무척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시기에 고고학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고, 그 관심을 계속 유지하여 현재는 고고학자가 되었다고 하니, 무척이나 감명깊다.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저자가 참여한 여러 발굴 현장 이야기, 여러 종교 이야기, 옛 이야기 등이 등장하면서 즐거움을 더해 준다. 왕의 사위라고 알고 있는 '부마'의 유래라든지, 알타이 얼음공주의 복원도 사진 등을 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알타이 얼음공주의 복원도 사진을 바라보며, 그녀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그 당시에 어떻게 그렇게 머리를 위쪽으로 올릴 수 있었을까?  지금처럼 헤어 스프레이 같은 것이 있지도 않았을텐데.  아마, 추측컨데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죽은 이를 위한 헤어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머리카락을 위쪽으로 높이 올리는 것이 지위의 상징과 관련이 있을까?
알타이 얼음공주의 복원 사진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옛 이야기 같은 경우는 짧게 짧게 진행되기에 아이에게 들려주어도 무척이나 즐거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와신상담'등 사자성어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고고학 발굴에 대해 말한다.

고고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무척 즐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ㅡ 고고학은 파괴한다. 유적의 발굴은 파괴를 전제로 한다. ( 140 쪽 )
ㅡ 고고학은 사랑이다. 무덤은 죽은 사람을 위한 장소다.
... 죽은 사람에게 보내는 살아 있는 사람의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다. ( 145 쪽 )

위의 두 줄은 서로 반대되는 느낌을 준다. 이 반대되는 개념이 함께 하는 곳,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곳, 그곳이 바로 고고학 발굴의 현장일 것이다.

 

 

 

 사진 참고 블로그 http://xena03.blog.me/2212183027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