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올라간 골반이 당신의 척추를 무너뜨린다
박진영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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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정형외과 관련된 사람이 저자인 줄 알았다. 소제목을 보고, 책 날개를 보고서야 '한의사'가 저자임을 알게 된다.

이 책 <뼈는 거짓말하지 않는다>의 소제목은 "박진영 한의사가 들려주는 척추이야기"이다.  책날개에 의하면 저자는 1988년 한의학과를 졸업하고1995년 한의학 석사, 2008년 한의학 박사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한의원에서 직접 환자들을 대면하고 있나보다.

뼈와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특히 척추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 속에 여러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예를 든다면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는 (제2형)  공통적으로 흉추 8~10번 뼈에 이상이 있었다고 한다. 변형이 생긴 8~10번 흉추를 바로 잡아주었을 때 당뇨 수치가 내려갔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 흉추8~10번의 척추신경은 췌장부위의 신경에 해당한다고 함.  270쪽)
(경추 : 목부분   /  흉추 : 가슴부분 / 요추 : 허리 부분 )

고혈압환자의 경우는 흉추1~5번에서 변형을 발견했다는 등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어서 독특했다.
골반과 척추균형을 바로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의 수술은 '언발에 오줌누기, 임시방편'이라고 하니, 만약 수술을 계획중이라면 그 이전에 자신의 골반 및 척추가 바르게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부분인 경추C자형일 경우가 이상적이고, 척추뼈는 S자가 이상적이라고 한다.  너무 들어가도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튀어나와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니, 적절한 지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거북목, 일자목일 경우에 이상이 발생하듯이, 일자허리인 경우도 여러 가지 이상이 생긴다고 한다.
ㅡ 요추 2, 3번의 전만이 완만히 이루어지고, 또한 흉추가 바르게 위치를 가지면 뇌에서부터 생리적 전기 신호가 척수를 따라 편하게 내려오고 올라가게 되어 크게 아프지 않으며 ... (163쪽)

또한 골반뼈가 하향 안정화가, 요추 및 경추 흉추의 건강(?)과 관련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 골반 하향 안정화 : 올라간 골반을 내리기  )


저자가 목의 이상을 목에서만 찾지 않고 경추와 흉추 등에서 찾는 것, 다리의 이상을 다리에서만 찾지 않고 요추와 흉추 등에서 찾는 것은, 저자가 겪은 임상경험에 의한 것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몸이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에 체제이기 때문이다.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슴의 통증을 단순히 심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쪽의 구조적인 흉추까지 바라보는 것.  바로 인간의 몸이 서로 연관된 하나의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뼈와 관련된 여러 질병에 대한 부분이다.
가슴이 아플 경우, 무릎 아래가 아플 경우, 고관절, 폐와 기관지가 좋지 않을 경우, 비염 및 축농증이 있는 경우, 심장이 아프거나 빈맥일 경우, 신물이 나거나 트림이 자주날 경우, 무릎 뒤쪽 오금이 아프거나 종아리가 아픈 경우 등에 관련된 요추, 흉추, 경추의 번호를 알려주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올바른 베게 사용법, 잘못된 베게 등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으며, 골반과 척추에 좋은 운동도 소개하고 있다.
운동 소개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는데, 그림설명이 하나도 없이 온통 텍스트 설명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명한 내용을 내 머릿속으로 상상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게다가 잘못된 운동을 했을 경우 척추 균형에 더 좋지 않다고 하니,  내가 상상한 운동법이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해서 더더욱 아쉬웠다.

골반과 척추에 좋은 운동법에서는 글자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면 더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무척 많이 든다. ( 내 생각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기에, 그 운동법을 따라하기 쉽지 않다. )


만성화된 질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골반과 척추가 바른지 확인해 보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69828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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