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 언니 - 반양장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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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의 말을 보면 이 동화를 연재할 당시 검열 때문에 잘려나간 부분도 있고 작가의 의도대로 쓰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새로 책을 내면서 그 부분을 복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잘려나간 채로 책을 냈다고 되어 있습니다. 수난을 겪은 동화인 거죠.

권정생 님의 동화를 읽어보면, 흔히 생각하던 것, 그동안 배운 것을 돌이켜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의 생각이 잘못된 건 아니었을까, 이런 아픈 역사와 현실을 참 오랫동안 모른 척 하고 살아왔구나 하고.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생각하기 싫고 꺼려지는 걸 생각하고 보게 만드는 동화입니다.

재밌게 동화를 쓰는 것도 어렵겠지만 그보다는 이렇게 진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모른 척 하고픈 우리 역사와 현실을 그려내는 동화를 쓰는 게 훨씬 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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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데기 죽데기 - 보급판
권정생 / 바오로딸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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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양 마법이 유행하지만 우리에겐 둔갑술이라는 게 있었으니…….

보기 드물게 둔갑술이 나오는 동화입니다. 똥도 나오고! 천편일률, 그저 그런 흔해빠진 이야기가 아니라서 책을 한 번 손에 쥐니 앉은 채 그 자리에서 전부 읽게 되네요.

권정생 님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똥도 나오고 일부러 재미있게 쓴 동화지만 그냥 재밌기만 한 동화는 아닙니다. 남북 분단, 원폭 투하, 일제 강점기 위안부 등 보통 어른들도 잘 가까이하려고 하지 않는 문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거든요.

책을 읽는 데 너무 재미만 좇는 아이라면 이 책으로 수준을 한두 단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앞부분은 상당히 재밌기 때문에 일단 손에 잡으면 웬만하면 끝까지 읽을 겁니다.

제 초등학생 조카 두 명도 읽지 않으려고 하는 걸, 싫으면 읽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지나가는 말로, 중학생이 돼도 책 읽는 수준이 초등학생인 사람이 있는 반면 초등학생이어도 책 읽는 수준이 중학생인 사람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수준이 두세 단계쯤 올라가네 마네 어쩌고 했더니 결국 스스로 읽었습니다. 책을 읽게 만드는 데는 때론 작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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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달력에 구멍이 뚫렸어요 - 티발도와 사라져 버린 열흘, 한승유레카 21
아브너 시모니 지음, 박윤정 옮김 / 한승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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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에 관한 책이지만 그냥 중세 시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생각하고 읽어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쉽고 또 재밌습니다. 중세풍의 그림에 중세 시대를 좀 풍자한 듯한 내용도 또 다른 재미를 주죠.

갑자기 달력이 바뀌어 몇일이 사라지는 바람에 생일을 챙겨먹지 못하게 된 티발도가 생일을 챙겨먹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결국 어떻게 어떻게 되더라는 결말이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소설이니까!) 어른에게는 좀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말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래도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고등학생에게 가장 적당할 것 같고, 음 중학생에게도 괜찮을 것 같네요.

책 뒤에 소설과는 별도로 천문학에 대한 내용이 좀 나오긴 하는데 이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면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그건 무시하면 됩니다. 이 책은 소설 내용만으로도 충분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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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나선 - 핵산의 구조를 밝히기까지 현대과학신서 8
제임스 D. 왓슨 지음, 하두봉 옮김 / 전파과학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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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닐 때 읽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어렵지도 않고. 특별히 전문가만 알 수 있는 내용이 나오지도 않는 데다가, 설령 그런 게 나온다고 해도 그냥 무시해 버려도 읽는 데 아무 지장이 없거든요. 술술 잘 읽힙니다.

워낙에 작가 (과학자!)가 글을 재미나고 깔끔하게 잘 썼고 번역도 잘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되도록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학에 관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과학이 그렇게 어렵기만 하고 딱딱하기만 한 건 아니다,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물론 연구라는 게 늘 이 책처럼 쉽고 재미나게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하여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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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출판사에서 나온 바다그림판 만화 시리즈.
원래는 모두 흑백 만화인데 무슨 심뽀인지 앞부분에 2색 인쇄를 해 버렸다. 보면 안다. 무슨 소린지. 처참한 기분.



요정 핑크 1~3, 김동화
다행히 이건 2색 인쇄를 하지 않았다. 히유.








소년 고인돌, 박수동
중간에 1쪽이 통째로 빠졌다. 내 책만 그런 게 아니라 출간된 책이 모두 그렇다.

조카들이 하도 봐서 책이 걸레가 다 됐다.






5학년 5반 삼총사, 박수동

없다.








로봇 찌빠 1~4, 신문수
마지막에 찌빠와 헤어지는 부분이 보물섬 연재분과는 다르다. 아리송.






도깨비 감투 1~5, 신문수
이것도 어려서 내가 읽은 것과 다르다.







두심이 표류기 1~5, 윤승운
앞부분에 출발하기 전에 내용이 좀 빠진 것 같다.

원래 이름은 한심이인데 아마 단행본 낼 때 심의 때문에 이름을 두심으로 바꿨다는 것 같다. 하여간.


달려라 하니 1~4, 이진주
책 앞부분에 2색 인쇄를 했다. 끔찍하다.








꺼벙이 1~2, 길창덕
언제 어디서 연재한 것을 엮어서 책으로 낸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어려서 잡지와 단행본에서 읽은 건 한 편도 실려있지 않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어떤 만화는 원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지 품질이 좋지 않다.





악동이 1~2, 이희재
보물섬에 연재한 것 중 일부만 책으로 나왔다. 아쉽다.

책 높이가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보다 낮다. 같은 시리즈를 이렇게 만들어도 되는겨?





비둘기 합창 1~4, 이상무
1978년에 이 만화로 상을 받았으니까 적어도 그 전에 연재했다는 뜻.

1권은 구하지 못했다. 아, 왜 나는 그때 사지 않았을까? 이 재밌는 책을. 1권은 어떤지 몰라도 2~3권은 2색 인쇄를 하지 않았다.

철인 캉타우 1~2, 이정문
모르는 만화라서 사지 않았다. 이정문 만화는 심술통밖에 모르는데.







강가딘 1~2, 김삼
이 만화도 모르는데. 김삼 만화는 소년 007 시리즈랑 전설의 고향 같은 사랑방 시리즈밖에 모른다.

설명을 보면 이 책은 2001년 3월부터 「소년한국일보」에 새롭게 연재한 내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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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 2012-07-08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고 갈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