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연습을 하루밖에 안 해서······.

오늘도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1권.

「노래는 즐겁다」를 다시 레슨 받았다. 연습을 거의 안 했으니 뭐. 되게 느리게 연주했지만 그래도 4분음표를 더 끊으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은 너무 느리게 연주했다며 좀 더 빠르게 연습하라고 했다.

셋째줄의 4분음표 스타카토 위에 있는 페르마타는, 음 자체를 길게 늘일 것 없이 4분음표 스타카토를 평소대로 연주하고 좀 쉬어줄 것.

어쨌든 연주는 여전히 즐겁지 않다.


「미뉴에트 제2번」

연습을 하루밖에 안 했기 때문에 레슨 받으러 가서 날림 연습. 줄을 옮기는 음이 많은데 옆의 줄의 건드리지 않도록. 줄을 옮길 때 오를팔 각도를 제대로 확실하게 바꿔주라고 했다. 손만 까딱까닥 움직이지 말고. 맞아, 그러고보니 오른쪽 팔꿈치는 거의 움직이질 않고 손만 까딱까닥거렸지.

그리고 그냥 연주하면 밋밋하고 재미가 없으니까 세기도 생각하면서 연주하라고. 일주일 동안 연습을 거의 안 해서 음정 틀리지 않는 거 주의하기도 바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는 생각할 틈도 없었지. 아, 그리고 이 곡을 좀 더 빠르게 연습하라고 했다. 노래답게.

결국 오늘 레슨 받은 두 곡은 다시 연습이야.

오늘은 레 줄의 파, 라 줄의 레 같은 음을 높게 집는다는 지적도 몇 번 받았지만, 역시 연습 부족은 속이지 못한다. 아주 느리게 연주하는 건 기본이고, 음이 맞는지 제대로 신경쓰기도 어렵다. 이번주는 너무 추웠어.

한편 스즈키 1권이 끝나면, 스즈키 2권, 호만 1권, 카이저 1권, 셰프치크 활쓰기 1권을 가져갈 것. 책이 한꺼번에 많아지니까 꼭 바이엘 떼고 체르니 30번 들어가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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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한 사람이 다르지만 (대개는 펴낸곳도 다르지만) 사실은 같은 책. 표지와 제본 상태, 인쇄 상태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번역.

제목을 다르게 붙일 경우에는 다른 책인 줄 알고 중복해서 사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양장)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출판사 / 2003년 5월

재번역해 나오 책. 사계절 출판사에서는 처음에 4권으로 만들었는데 이후 다시 1권으로 묶었음. 홍전 번역본과는 달리 햇살과나무꾼 번역본에서는 토끼 이름을 영어 발음 그대로 썼다.

예를 들어, 토끼 이름 Bigwig을 햇살과나무꾼 번역에선 빅윅이라고 영어 발음 그대로 쓰고, 나남에서 나온 홍전 번역에선 더벅머리라고 뜻으로 풀어쓴다. 이 소설에선 풀어 쓰는 게 더 낫다.





워터십 다운의 토끼 1~2
리처드 애덤스 지음, 홍전 옮김 / 나남출판 / 1995년 7월

먼저 나온 책. 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게 아니라서 비문도 자주 보이는 등 번역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문제삼고 싶지 않을 만큼 워낙에 소설이 재미있다. 홍전 번역본에서는 토끼 이름을 뜻을 풀어 썼다.









위키드 1~3
그레고리 머과이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1월















재번역해 나온 책. 제목이 바뀌어서 까딱하면 다른 책으로 오인할 수 있다. 게다가 작가 이름의 한글 표기가 조금 다르다. 2001년 동아일보사에서 나온 『마녀』 3권과 같은 소설이다.

이 책이 재번역되어 나온 걸 알았을 때 정말 놀랐다. 아니, 이걸 또 번역하다니! 그럼 이제 읽을만한 책이 되었을까? 궁금하다.

마녀 1~3
그레고리 매과이어 지음, 이종인 옮김 / 동아일보사 / 2001년 8월














 먼저 번역돼 나온 책이다. 번역 문제는 접어두고 싶을 만큼 소설 자체가 별로다. 오즈의 마법사의 명성에 기댄 소설이라고나 할까. 저 나라에서 바람 펴서 낳은 자식은 어딘가 꼭 정상이 아니더라는 교훈(?)을 주는 건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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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내면서 제목을 바꾼 책. 까딱하면 산 걸 또 사는 수가 있다. 주의 주의 또 주의.

번역을 새로 했든 새로 하지 않았든 재출간하면서 제목을 바꾸는 건 참 치사한 짓인 것 같다. 더구나 국내 작가의 작품인데도 재출간하면서 제목을 바꾸는 걸 보면 뭐랄까 참…….


마녀 1~3
그레고리 매과이어 지음, 이종인 옮김 / 동아일보사 / 2001년 8월














처음 나온 책. 2008년 민음사에서 재번역해서 『위키드』란 제목으로 출간함.

위키드 1~3
그레고리 머과이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1월














재번역해서 또 나온 책. 2001년 동아일보사에서 나온 『마녀』 3권과 같은 책이다. 원제가 wikid인데 이건 원제를 번역도 안 하고 그냥 제목으로 썼다. 진짜 사악하다.






생각하는 생물 1~2
프랭크H.헤프너 지음 / 도솔 / 1993년 10월

처음 나온 책. 2004년 같은 출판사에서 제목을 원제와 똑같이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로 바꾸고 2권을 1권으로 묶어 재출간했다.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프랭크 H. 헤프너 지음, 윤소영 옮김 / 도솔 / 2004년 2월

다시 나온 책. 1993년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생각하는 생물』 1, 2권을 제목 바꾸고 한 권으로 묶어 재출간한 것. 이번엔 원제를 그대로 번역했다.













암행어사 출두야
윤승운 지음 / 푸른나무 / 2001년 12월

2004년 산하에서 암행어사 한심이로 제목 바꿔 출간.











암행어사 한심이
윤승운 지음 / 산하 / 2004년 11월

다시 나온 책. 2001년 푸른나무에서 나온 암행어사 출두야와 같은 만화. 제목을 바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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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생일선물로 받은 책인데 가볍게 읽으면서도 깊은 뭔가가 있는 책입니다. 처음엔 읽는 내내 기분이 좋다가, 헤어지면서 좀 슬퍼지다가 다시 만나면서 흐뭇해지죠.

창피하다든가 감추고 싶은 뭔가를 공유한 친구는 정말 특별하죠. 오직 친구만 그런 걸 공유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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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꼬마 니콜라
장 자끄 상뻬 그림, 르네 고시니 글 / 문학동네 / 200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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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갖고 싶던 건 아닌데 보관함에 넣어두었다가 결국 충동구매했네요.

다섯 권 박스 세트로 파는 건 다섯 권에 딱 맞는 종이 상자에 들었는데 한 가지 나쁜 점은 윗부분이 사선으로 잘린 모양이란 겁니다. 이게 보기엔 좋지만 보관하기엔 나쁘거든요. 왜냐? 책 상자가 사선으로 잘려나간 부분은 책 윗면에 먼지가 쌓이니까요. 멋만 냈지 실용성은 없는 거죠. 그래서 별 하나 뺐습니다. 그밖에 책에 대해서야 뭐 다들 아니까 사는 거고.

이 뒤로 또 나오고, 그 뒤로 또 나온 게 있던데, 제발 더 이상 충동구매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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