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의 바이올린 레슨. 오늘 레슨 받은 건 바흐의 「미뉴에트 2번」과 「미뉴에트 3번」 두 곡.

스즈키 1권.

「노래는 즐겁다」는 여전히 스타카토가 완벽하게 깔끔하게 연주되지 않는다. 계속 연습하고 있다.

바흐의 「미뉴에트 2번」

지난번에 날림 연습으로 너무 천천히 연주하며 레슨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연습해서 레슨받았다.

첫 줄 테누토가 있는 8분음표 연주할 때 너무 가볍고 날아가듯이 연주한다고 지적받았다. 그 부분은 좀 중후하게 연주하라고. 지적을 듣고나서 생각해 보니 과연 그렇군. 이해는 되지는 그대로 연주한다는 건 다른 문제인데 지적받고 나서 나름대로 좀 중후하게 연주한 것 같다.

바흐의 「미뉴에트 3번」

세게 연주하는 것과는 별도로 너무 날카롭지 않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연주하라는 지적. 예를 들어, 첫 마디에서 첫음 레를 너무 날카롭게만 연주한다고 하네. 아직 내 연주를 온전히 느끼지 못하지만 지적을 받고 보니 맞다. 사실 너무 거칠게 연주한다는 지적은 여러 번 받았다. 특히 대충 연주할 때 그런 지적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시노자키 1권을 배울 때였는데 한때 그게 내 귀에도 너무 심하게 들려서 몇 주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지. 먼저 한 음 한 음 성의껏 연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도 따뜻하고 온화하게 연주 좀 해 보자.

이날 레슨에서는 음이 높다는 지적을 여러 번 받았다. 레 줄의 솔도 높고, 라 줄의 레도 높고 기타 등등. 스즈키를 배우면서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바이올린 연주를 하지만 여전히 피아노 반주는 박자 맞추는 정도로밖에 내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피아노 반주하는 소리를 듣고 바이올린 음도 거기에 잘 맞추라지만, 박자 빼고는 피아노 소리는 들리지 않는걸? 피아노 반주에도 신경을 쓰려면 먼저 악보를 외워 연주할 정도로까지 연습을 해야 할 거고 또 바이올린에 붙인 테이프에 의존하려는 마음도 버려야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재밌어.

슈만의 「즐거운 농부」랑 고세크의 「가보트」는 연습이 부족해서 조금만 연주해 보고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만 들었다.

먼저 「즐거운 농부」에서는 슬러로 이어진 스타카토가 나온 다음 마디 8분음표 부분을 부드럽게 잘 연결시킬 것. 못갖춘마디를 포함해서 네 번째 마디에서, 시솔레시 부분에서는 1번 손가락을 계속 누르고 있을 것.

「가보트」에서는 8음분표 스타카토를 활을 너무 조금 쓰지 말고 적당히 써 주면서 너무 짧지 않게 연주할 것. 그리고 이어진 4분음표 3개 부분은 한 음씩 끊어지지 않게 잘 이어지게 연주할 것.

스즈키 1권이 끝나면 스즈키 2권과 함께 세프치크 활쓰기 1권이랑 호만 1권에 들어가기로 했다. 카이저는 잠시 뒤로 미루고. 대신 스즈키 2권은 좀 천천히 진도를 나갈 계획. 스즈키 4권에서 버벅거리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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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에 넣어두고는 사지 말아야지, 사지 말아야지 주문을 거는 책 중에 아스테릭스가 있다. 한 권짜리도 아니고 33권까지 나온, 돈 먹는 책이다. 하지만 설령 사게 되더라도 24권까지만 살 거라고 적어뒀다. 왜냐면 24권까지와 25권부터는 다르니까.

이 책은 그림도 재밌긴 하지만, 다른 만화책이 그렇듯 이야기가 생명이다. 아스테릭스는 원래 글은 르네 고시니, 그림은 알베르 우데르조가 맡은 책이다. 헌데 르네 고시니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지는 오래됐다는 사실. 그 뒤로는 알베르 우데르조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다는 거다. 쉽게 말해서

1~24권 : 글 르네 고시니, 그림 알베르 우데르조
25~33권 : 글·그림 알베르 우데르조

란 말씀. (32권은 단편 모음으로, 르네 고시니가 글을 맡은 작품과 알베르 우데르조가 글과 그림을 맡은 작품이 섞였음) 당연히 재미가 다를 수밖에.

프랑스에서 파는 책은 어떤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아스테릭스는 25권 이후에도 ‘글 르네 고시니’로 되어 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알라딘 미리보기에는 ‘글·그림 알베르 우데르조’라고 된 걸로 봐서, 처음에 찍어낸 책엔 ‘글 르네 고시니’로 했다가, 나중에 찍은 책에는 ‘글·그림 알베르 우데르조’로 바꾼 것 같기도 함) 하지만 실제로는 르네 고시니가 쓴 게 아니라고.

위키피디어의 정보와 비교하면 문학과지성사의 출간 순서는 원래 출간 순서와는 좀 다르다. 아래는 원래 출간 순서대로 정렬한 것. 제목 옆 괄호 안 숫자는 원래 출간 연도.





1. 골족의 영웅 아스테릭스 (1959)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8. 아스테릭스, 황금낫을 찾아랏! (1960)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7. 
아스테릭스, 고트족 국경을 넘다 (1961)
르네 고시니 지음,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3. 글래디에이터가 된 아스테릭스 (1962)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9. 
아스테릭스와 골의 12보물 (1963)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
아스테릭스 클레오파트라를 만나다 (1963)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10. 아스테릭스 마을의 대결투 (1964)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11. 아스테릭스 영국에 가다 (1965)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4.
바이킹을 물리치다 (1966)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12. 로마군이 된 아스테릭스 (1966)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13. 아스테릭스와 무적의 방패 (1967)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5.
아스테릭스, 올림픽에 나가다 (1968)
르네 고시니 지음,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14. 아스테릭스, 솥단지를 채워라 (1968)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15.
아스테릭스, 스페인에 가다 (1969)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16.
아스테릭스와 로마군 스파이 (1970)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17.
아스테릭스, 스위스에 가다 (1970)
르네 고시니 지음, 오영주 옮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 문학과지성사





18.
아스테릭스와 신들의 전당 (1971)
르네 고시니 지음, 오영주 옮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 문학과지성사





19.
아스테릭스와 카이사르의 월계관 (1971)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0. 
아스테릭스와 예언자 (1972)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1.
아스테릭스, 코르시카에 가다 (1973)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2. 아스테릭스와 카이사르의 선물 (1974)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6. 아스테릭스, 신대륙을 발견하다 (1975)
르네 고시니 지음,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3. 오벨릭스 선돌 판매 회사 (1976)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4. 아스테릭스, 벨기에에 가다 (1979)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4권의 3분의 2쯤이 지났을 즈음 르네 고시니 (~1977)가 죽었다고 함.















25. 아스테릭스 두 쪽 난 마을 (1980)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5권부터는
알베르 우데르조 혼자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음.



26.
아스테릭스의 오디세이아 (1981)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7.
아스테릭스의 아기 (1983)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8.
아스테릭스, 라하자드 왕국에 가다 (1987)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29. 
아스테릭스 장미와 검 (1991)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30. 오벨릭스의 수난 (1996)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31.
아스테릭스와 라트라비아타 (2001)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32. 아스테릭스 골 마을의 개학 (2003)
르네 고시니, 알베르 우데르조 지음, 오영주 옮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 문학과지성사

32권은
단편 모음으로, 르네 고시니가 글을 맡은 작품과 알베르 우데르조가 글과 그림을 맡은 작품이 섞였음.




33. 아스테릭스 하늘이 무너져 내리다 (2005)
알베르 우데르조 글, 그림,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4월
















아스테릭스, 생일 축하해!
르네 고시니.알베르 우데르조 지음, 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3월


아스테릭스 50주년 기념판이라고 하네.









아스테릭스 세트 - 전34권
르네 고시니 지음, 오영주 옮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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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3
강경옥 글.그림 / 팝툰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권을 읽은 지 오래돼서 복습을 해야 하나 싶다가 그냥 읽기로 했는데 읽다 보니 지난 이야기를 까먹지는 않았네요.

3권은 3부 비일상. 특별히 잔뜩 진행되거나 놀라운 이야기는 없고 쉬어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강경옥 만화답게 성장에 대한 주제가 드디어 3권에서 제대로 나옵니다. 세라가 그런데요. 설희와 자신을 비교하고, 세이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깔끔하게 정리하지도 못하고 아영이가 끼어드는 걸 막지도 않으며 불편한 자리를 만들어내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자신을 깨닫죠.

처음에 대충 훒어봤을 때는 별로다 싶어 이제 그만 살까 싶었는데 제대로 읽어보니 그게 아닌 거예요. 사실 3권은 쉬어가는 게 아니라 한 번 땅을 다지고 가는 거였네요. 4권이 몹시 기다려집니다. 한 권씩 사는 것도 재밌는걸요.

아, 그리고 3권에는 극장이 나오는데 이런 영화가 걸렸더군요. 〈두  사람이다〉. 틀림없이 일부러 넣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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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 5 - 달궁비주얼클래식 001
신일숙 글, 그림 / 달궁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결국 5권에서 끝인가?

검열(!) 탓인지 내용이 조금씩 바뀐 것 같네요. 예를 들어, 1권에서 왕 형제가 마신이 가둔 여자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분명히 내용이 달라졌습니다. 그림이 일부 빠지고 대사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럴만한 정도도 아니었는데, 이 만화 초등학생용인가요? 설령 초등학생용이라도 너무하네요. 애초에 그리스 로마 신화, 천일야화, 성경은 내용 자체가 모두 20세 미만 불가입니다용.

대상층이 불분명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작품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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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 가는 발발이 겨레아동문학선집 3
김우철 외 지음, 겨레아동문학연구회 엮음 / 보리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잘 먹지 못한 것치곤 애들 얼굴이 동글동글 보름달 같네. 찐 게 아니라 부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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