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윗집에서 얼마나 쿵쾅거렸으면 건물이 다 흔들리냐고 생각했다. 애들이 뛰는 것도 아니니 건물이 울릴만도 하지. 하지만 곧, 혹시······ 지진인가?

그랬는데 역시 지진이었구나.

확실히 흔들리는 게 좀 다르긴 했다. 건물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골고루 흔들어 주는 느낌. 새벽에 아래에 큰차가 왔을 때 건물이 충격을 받아 흔들리는 것과는 달랐다. (대체 그 차는 뭐냐?) 하지만 그런 사고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무섭진 않데.

예전에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뒤에는, 학교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자 다들 건물이 무너지는 건 아닌가 놀랐더랬는데. 지금은 그런 일에 무뎌지기도 했지만 그때에 비해 삶에 대한 애착이 줄어든 탓도 있다.

그나저나 며칠 새, 잠결에 귀신도 보고, 정신 멀쩡할 때 환청도 듣고, 지진도 겪고. 참 가지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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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왕눈이 (10DISC) - 일본어 더빙 화면에 국내 방영 삭제된 부분 전체 수록!!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감독 / 파코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관람등급이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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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텀]유기농 화장품-10%유레아로션
비오텀
평점 :
단종


팔과 다리에는 피지선이 없어서 쉽게 건조해진다길래 팔과 다리에는 바디로션을 꼭 바르려고 하는데, 아직 바디로션이 남았지만 이건 어떤가 싶어 구해 발라 봤습니다. 비오텀 히드로로션과는 달리 이건 좀 끈적거리네요. 그래서 발림성이 그에 비하면 떨어집니다.

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과 비교하면, 끈적거리는 건 비슷하거나 좀 덜한 편입니다. 그리고 조금씩만 발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바르고 다 흡수된 뒤에 피부가 많이 부드럽거나 하진 않네요. 원래 제가 수분이 아주 많이 부족한 피부는 아니라서 보습 효과를 엄청나게 느끼진 못하겠구요. 살트임, 각질에 대한 효과는 한두 번 써 봐선 모르는 거구요.

다시 발림성 문제로 돌아와서. 10% 유레아 로션은 농도가 진한 편입니다. 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을 다리에 짜 놓으면 흘러내리지만 유레아 로션은 거의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농도가 진하다는 거지요. 대신 발림성이 떨어지고, 그 때문에 조금씩 골고루 발라줘야 합니다. 흔히 파는 바디로션을 바를 때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좀 수고스럽죠. 퍽퍽 짜서 바르면 안 돼요.

그래서 딱히 엄청나게 좋은 건 모르겠고, 지금으로선 인공 화학성분이 들지 않았다는 점이 좋을 뿐이네요. 앞으로 계속 써 보고 좋다 느끼면 다시 평을 쓰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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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한자 쉽게 끝내기 - 개정증보판
이래현 지음 / 키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한자 2000자를 배우긴 배웠을 텐데······ 지금에 와선 다 외우진 못하죠. 그래서 덜 지겹고 더 쉽게 배울만한 책이 없을까 생각하다 산 책입니다.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먼저 검은색과 파란색, 2색으로 편집한 거 깔끔하고 보기에 좋네요. 배우는 책이 너무 현란한 거 딱 질색이거든요. 하지만 파란 바탕에 검은 색으로 쓴 한자는 보기에 좋아도, 파란 바탕에 흰 색으로 쓴 한자는 보기에 나쁩니다. 한눈에 잘 들어오질 않거든요. 이거 감점.

맨 뒤에 약자를 따로 소개한 게 있는데 이건 글씨가 아니라 그림으로 처리한 것 같네요. 해상도가 떨어져서 좀 뿌옇게 보이거든요. 티가 나네요.

간단한 그림과 함께 뜻풀이를 해서 한자를 설명한 것도 좋습니다. 외우는 데 도움이 되겠어요.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고, 제 기준에선 이 책의 유일한 장점이네요.

다만 부수대로 나눠서 차례대로 주욱 이어가며 설명한 건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같은 부수를 가진 한자를 한꺼번에 몰아서 배우고 외우는 이런 방식은 좀 헷갈리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지루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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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2포지션에 붙인 테이프를 떼냈다.

라줄의 도 음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날, 새 책에, 무려 세 권이나 들어갔다. 꼭 바이엘 끝내고 체르니 30번에 들어갈 때 같다.


셰프치크 활쓰기 1권 (Op. 2-1)

4번 75개의 변형에 의한 2분음표 연습 중 변주곡 1번

솔줄의 시플랫 음이 좀 안 맞기도 했지만 통과. 다음 주에는 변주곡 2번 연습해 오기.



호만 1권

27~35번

28번의 슬러를 윗반활로만 연습했는데 이건 그냥 온활로 하라네.

35번에서 2분음표 박자를 잘 지키기. 다음 주에는 36번 연습해 오기.



스즈키 1권

고세크의 「가보트」

앞부분의 스타카토가 이어진 부분은, 스타카토 길이가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연습엔 장사가 없나 보다. 16음표 4개가 슬러로 이어진 부분이 조금이긴 하지만 나아진 걸 내가 느낀다. 연주가 좀 쉬워지기도 했고.



스즈키 2권

드디어 스즈키 2권이다. 이번 주에는 CD를 한번도 듣지 못했다. 오디오에 먼지가 뽀얗네. 대신 인터넷에서 연주 동영상만 여러번 봤다. 하여 피아노 반주가 어떤지 몰라, 레슨 받기 전에 피아노 반주를 살펴봤다는 거 아녀.

헨델의 「개선의 합창」

포르타토가 슬러처럼 너무 부드럽다고. 좀 더 분명하게 할 것. 셋째 줄 미레#미솔 부분을 부드럽게 할 것.

이 노래는 시노자키 1권에서 했던 거라, 그때와는 악보가 다른 부분이 네 마디밖에 안 돼서 연습하기에 아주 좋았다.

바흐의 「뮈제트」

집에서 연습할 때는 메트로놈 70에 놓고 했는데, 메트로놈 끄고 할 때는 그것보다 빨라지고, 레슨받기 전에는 그것보다 더 빨라지더니, 레슨받을 때는 그것보다도 더 빨랐다. 그래서 중간 부분에선 정신이 없었지. 이 속도로, 반주에 끌려오지 않을 만큼, 잘 연습해 오기.

그리고 마지막 줄, 라(2분음표)-라(4분음표)에서는 활을 바꿀 것. 활을 바꾸지 않고 끊는 식으로 연습을 해 갔거든.


스즈키 2권은, 1권에 비해 좀 더 빠르게 연습하라고 했다.


바이올린 연습을 하다 보면 저절로 외워진다. 그런데 통째로 외우기 전에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가 하면, 외운 부분은 악보를 보지 않고 그냥 연주한다. 그러다가 외우지 못하는 부분이 되면 악보를 쳐다보는데, 문제는 악보의 어느 부분인지 찾지 못한다는 것. 결국 그 부분이 되면 버벅거릴 수밖에.

이 얘기를 했더니, 설령 악보를 외우더라도 악보는 그대로 보고 연주해야 한단다. 아니면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거나 할 때 어떡할 거냐고? 통째로 외울 수도 없고. 내가 오케스트라 연주 비슷한 걸 하게 될지 미심쩍긴 하지만, 그걸 떠나서 악보를 따라가며 연주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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