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프랭크 H. 헤프너 지음, 윤소영 옮김 / 도솔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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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 처음에는 ‘생각하는 생물’이란 제목으로 두 권짜리로 나왔죠. 제목을 원래 영어 제목 그대로 하고 한 권으로 합쳐서 새로 나온 거네요.

무척 재밌습니다. 고등학생 때 읽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생각했죠. 왜냐면 대학 새내기를 대상으로 한 생물학 강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대학 생활이 어떤가 조금 느낄 수 있거든요. 물론 우리나라 대학 현실과는 꽤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만약 이 책을 통해서 생물학 지식을 많이 쌓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과학이나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생각하는 법이 좀 깨인달까. 생각하는 새로운 시각을 느껴 보세요. 읽으면서도 아하! 흐뭇하거든요.

뒷부분으로 가면 생물학 지식에 대한 내용이 좀 더 많아지긴 하지만 그런 게 싫거나 잘 모르면 대충 지나쳐도 된답니다.이 책에서 정말로 중요한 건 생물학 지식을 익히는 게 아니니까요.

되도록 중고등학생 때 읽어 보세요. 생물학 지식이 얕아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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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찰리가 그러는데요 1
우르줄라 하우케 지음, 강혜경 옮김 / 해나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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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지 15년쯤 된 것 같네요.
사회 문제에 대해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어려운 얘기는 전혀 없고 그냥 막 웃고 싶을 때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여러 사람에게 추천했는데 모두들 좋아했지요.

험한 일을 하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라든가 (당시 독일에선 한국에서 간 광부나 간호사도 포함) 청소년 성 개방, 이중 의료보험 등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정말 남의 나라 얘기였지만 지금은 모두 우리나라 얘기가 됐네요. 이제는 보험까지도 그렇고.

추천합니다.
별 다섯 개는 책 내용만 가지고 준 것입니다. 새로 나온 책은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2권짜리였나? 한 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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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10권 세트 - 전10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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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칼라인데 그림 속 말풍선에 들어있는 대사는 작가가 직접 손으로 써 넣은 거라서 그럼과 마찬가지로 인쇄가 되죠.

그런데 판화처럼 빨강, 노랑, 파랑 세 가지 인쇄가 겹쳐 검은 색을 만들 텐데 이게 조금씩 불일치해서 또렷하게 인쇄되지 않은 게 한두 쪽이 아닙니다. 그림에서 검은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검은 선 옆으로 노랑이나 빨강이 삐죽 나온다든가 하거든요.

인쇄체로 되어 있는 검은 글씨는 깨끗하게 인쇄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림이나 그림 속 글자는 또렷하지 않으니 눈이 피곤하죠. 그런 게 한두 권도 아니고 또 한두 쪽이 아니다보니 짜증도 나고요. 책이라면 또렷한 인쇄는 기본 아닌가?

1권에서는 ㅋㅋ이 보인다든가 농담 등에서 좀 무리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2권부터는 ㅋㅋ도 보이지 않고 내용 구성도 안정된 것 같네요.

이런 것 빼고는 좋지요 뭐.

앞으로 20권까지 나올 거라는데 인쇄에는 좀 더 신경을 쓰셔야죠. 적어도 출판의 기본은 지켜야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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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2008-07-1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휴머니스트 마케팅 책임자 이상용입니다. 우연히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쇄가 잘못된 책이 있다면 책에 있는 주소로 책을 보내 주십시오. 착불로요. 교환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읽는데 불편하시면 안되죠.즐거운 하루 되세요.

sulfur 2008-07-18 10:1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열 권을 일일이 다 뒤져봐야 하는데. 그런데 그게 한두 권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습니다. 특히 앞권 쪽보다는 뒷권 쪽에서 더 그랬던 것 같은데요. 맨 뒤에 후기가 나오는 부분은 아예 글씨가 파랗게 (남색 정도) 인쇄된 경우도 있었는데 일부러 파랗게 인쇄한 건 아닐 거 아녜요. 어떤 권은 후기를 보면 한 쪽은 글씨가 까만데 그 다음쪽은 파랗고 그렇거든요. 글씨 굵기도 다르죠. 푸르게 인쇄된 글씨는 까맣게 인쇄된 글씨보다 굵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다른 책으로 바꾼다고 해서 나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까만색이 까만색으로 제대로 인쇄되게끔 다음 책 찍어낼 때 더 신경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리고 이 책 읽다가 오탈자나 오류 난 거 몇 개 봤는데 적어두질 않아서. 지금 생각나는 건 세종 편에서 맨 앞 인물 설명에서 소헌왕후를 소현왕후라고 썼던 것 같고 또 문정왕후가 나오는 곳에서 (중종편 173쪽 - 찾아보고 왔습니다) 남동생을 오라비라고 썼고. 그리고 만화에선 장녹수가 예쁜 얼굴은 아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했는데 부록으로 온 인물사전에서는 미인이라고 써 있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구요.
 

기본적으로는 트럼프로 하는 원카드와 같습니다. 자기 손에 든 카드를 빨리 버리는 게 목적이거든요. 그런데 카드를 전부 손에 드는 게 아니란 점이 다릅니다.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카드가 있고, 또 자기 앞에 펼쳐두는 카드, 엎어두는 카드가 있거든요. 손에 든 카드를 다 버린 다음에야 자기 앞에 둔 카드들을 버릴 수 있습니다. 조커처럼 쓸 수 있거나 한번 차례를 쉬는 등 몇 가지 특수 카드가 있는데, 이들 카드에 영어가 써 있기는 하지만 그림만 보면 무슨 카드인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영어를 몰라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카드보다는 돼지가 더 욕심이 났던 건데요, 돼지 40마리가 들어있는데, 돼지 꼬리까지 그대로 살려두었고 정말 작아요, 앙증맞고 귀엽거든요. 돼지가 없는 피그 파일은 팥이 빠진 찐빵이나 마찬가지죠.

한 가지 단점은 카드가 두꺼운 종이란 사실이죠. 피트나 어콰이어에 든 주식카드보다는 조금 질이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카드 질이 그 정도랍니다. 돼지만큼 카드 질에도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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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내면서 거기 적힌 요소를 집어넣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내용입니다. 카드는 이야기 카드와 결말 카드 두 가지가 있는데, 자기 이야기 카드를 다 쓰고는, 시작할 때 한 장 받은 결말 카드에 나와 있는 대로 결말을 맺는 사람이 이깁니다. 결말 카드에는 '그래서 그 둘은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오래 살았습니다' 따위가 적혀 있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이야기도 잘 짓는 사람이 당연 유리하겠죠. 해 보면 이게 확 차이가 드러나더군요.

하지만 이야기하는 능력이 다 타고나는 것만은 아니죠. 연습하기에 따라서 키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하면서 이야기를 어느 정도 조리 있게 (동화가 꼭 이치에 맞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하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사람을 탄다는 것 빼고 단점이라면 영어가 적혀 있다는 거네요. 결말 카드에 있는 건 따로 해석해서 할 수 있지만 이야기 카드에 적힌 forest라든가 window 같은 영어는 어떻게 하기 힘들죠. 카드에 그림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단어를 잘 나타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물론 영어를 모르면 카드에 적힌 영어 무시하고 그냥 눈에 보이는 그림 그대로 내용에 집어넣어서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꾸밀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다 싶으면 네임펜으로 카드에 우리말로 적어넣어도 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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