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오네긴 열린책들 세계문학 79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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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발레 오네긴을 예매해서 그것 때문에 읽었는데, 시 형식이라서 책 두께에 비해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옮긴이 설명을 보면, 우리나라 시와는 달리 러시아 시는 뭔가 강약 같은 뭔지 모를 그런 형식 같은 게 있나 보다. 그리고 그게 많이 중요하고 아름다운가 보다. 그런데 그런 걸 우리나라 말로는 옮길 수 없잖아!


그러면서 이 소설은 내용 자체는 평범하다고 하는데 (운문소설 형식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줄거리는 그저 그렇다 뭐 대충 그런 뜻으로 썼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의미가 뭘까? 난 순전히 내용만 보고 읽었는데.


재밌다. 내용만 봐도. 발레도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본 발레 중 유일하게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어. 그리고 정말 잘 하심. 움직임을 어쩜 그렇게 가볍고 몸놀림이 부드러운지.


그리고 주석이 되게 되게 많은데, 별생각 없이 주석 일일이 다 읽어가며 봤는데 그럴 필요 없다. 주석을 보나 안 보나 거의 차이가 없어. 다음에 또 읽게 되면 주석은 읽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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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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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지 순수한 소설인지 모르겠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설명은 없지만, 소설 앞에 이 책을 할아버지,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 그리고 베르나르 비키에게 바친다고 써놔서 적어도 아버지와 베르나르 비키 얘기는 어느 정도 실화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헷갈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니라면 생각만큼 감동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소설보단 여기 잠깐 이름 정도만 나오는 실존 인물 모리스 파퐁이 더 극적이다. 나치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다고 하면서 2차 세계대전 끝나고 프랑스에서 여러 관직을 거쳤는데 그 중에는 파리 경찰국장도 있고 예산장관도 했다.


그러다가 1981년 폭로가 있었다. 모리스 파퐁이 사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꼭두각시 비시 정권 아래서 보르도 지역 치안 부책임자였고, 유대인을 천 명 넘게 아우슈비츠로 보냈다는 거였다. 폭로한 사람은 그때 끌려갔다가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었다. 모리스 파퐁은 유족들에 의해 1983년 기소되고 97년에야 재판에 회부된다. 뒤에 실린 옮긴이의 설명이 더 재밌고 소설 같아.


87살 먹은 늙은이 모리스 파퐁에게 10년형을 내리다니! 남의 나라 얘기구나.


검색하니 많이 나오네. 유명하구나 모리스 파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5143


사실 제목에 낚여서 읽은 건데 내용과는 그다지... 이 제목은 아뽈리네르의 시에서 따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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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 포토넷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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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엄마 젖 물고 있던 사진이 제일 좋았어요. 그 자체로 평화!


사진 속 따님이 조금 윗세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옛날 집, 살림살이를 사진으로 보니까 뭔지 모를 향수가 느껴지고, 가족의 사랑만이 아니라 읽는이에게 다른 행복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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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달지 않고 서평 쓰고 싶다.


리뷰는 별점을 달지 않으면 글이 올라가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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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를 끝으로 안 나오려나 보다 했던

만화 토지가 끝까지 전부 나왔어.

근데 오세영 그림이 아니네.


오세영 그림은 1부 7권으로 끝이구나.

아쉽다.





만화 토지 1~17 세트 - 전17권
박경리 원작, 오세영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7월



1부 7권까지만 오세영 그림이고

8권부터는 그린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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