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오네긴 열린책들 세계문학 79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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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발레 오네긴을 예매해서 그것 때문에 읽었는데, 시 형식이라서 책 두께에 비해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옮긴이 설명을 보면, 우리나라 시와는 달리 러시아 시는 뭔가 강약 같은 뭔지 모를 그런 형식 같은 게 있나 보다. 그리고 그게 많이 중요하고 아름다운가 보다. 그런데 그런 걸 우리나라 말로는 옮길 수 없잖아!


그러면서 이 소설은 내용 자체는 평범하다고 하는데 (운문소설 형식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줄거리는 그저 그렇다 뭐 대충 그런 뜻으로 썼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의미가 뭘까? 난 순전히 내용만 보고 읽었는데.


재밌다. 내용만 봐도. 발레도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본 발레 중 유일하게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어. 그리고 정말 잘 하심. 움직임을 어쩜 그렇게 가볍고 몸놀림이 부드러운지.


그리고 주석이 되게 되게 많은데, 별생각 없이 주석 일일이 다 읽어가며 봤는데 그럴 필요 없다. 주석을 보나 안 보나 거의 차이가 없어. 다음에 또 읽게 되면 주석은 읽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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