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특해 독특해.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I prefer not to...


제목을 이렇게 바꾸는 게 더 좋겠다.


대학 때 영어 시간에 제목이 "하숙집"이었던가? 영어 단편 소설 배웠는데, 그래서 이 소설이 말하려는 게 뭐냐고, 주제가 뭐냐고 물어서 교수님이 난감해 하셨다. 학교 교육 탓인지 소설에서 반드시 주제 뭐 그런 걸 찾으려고 했던 거지.


의미가 없고 주제가 없으면 어때. 그런 생각 안 하면 뭐 어때. 그냥 소설을 소설로, 이야기로 읽어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브게니 오네긴 열린책들 세계문학 79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수진 발레 오네긴을 예매해서 그것 때문에 읽었는데, 시 형식이라서 책 두께에 비해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옮긴이 설명을 보면, 우리나라 시와는 달리 러시아 시는 뭔가 강약 같은 뭔지 모를 그런 형식 같은 게 있나 보다. 그리고 그게 많이 중요하고 아름다운가 보다. 그런데 그런 걸 우리나라 말로는 옮길 수 없잖아!


그러면서 이 소설은 내용 자체는 평범하다고 하는데 (운문소설 형식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줄거리는 그저 그렇다 뭐 대충 그런 뜻으로 썼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의미가 뭘까? 난 순전히 내용만 보고 읽었는데.


재밌다. 내용만 봐도. 발레도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본 발레 중 유일하게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어. 그리고 정말 잘 하심. 움직임을 어쩜 그렇게 가볍고 몸놀림이 부드러운지.


그리고 주석이 되게 되게 많은데, 별생각 없이 주석 일일이 다 읽어가며 봤는데 그럴 필요 없다. 주석을 보나 안 보나 거의 차이가 없어. 다음에 또 읽게 되면 주석은 읽지 말아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지 순수한 소설인지 모르겠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설명은 없지만, 소설 앞에 이 책을 할아버지,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 그리고 베르나르 비키에게 바친다고 써놔서 적어도 아버지와 베르나르 비키 얘기는 어느 정도 실화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헷갈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니라면 생각만큼 감동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소설보단 여기 잠깐 이름 정도만 나오는 실존 인물 모리스 파퐁이 더 극적이다. 나치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다고 하면서 2차 세계대전 끝나고 프랑스에서 여러 관직을 거쳤는데 그 중에는 파리 경찰국장도 있고 예산장관도 했다.


그러다가 1981년 폭로가 있었다. 모리스 파퐁이 사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꼭두각시 비시 정권 아래서 보르도 지역 치안 부책임자였고, 유대인을 천 명 넘게 아우슈비츠로 보냈다는 거였다. 폭로한 사람은 그때 끌려갔다가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었다. 모리스 파퐁은 유족들에 의해 1983년 기소되고 97년에야 재판에 회부된다. 뒤에 실린 옮긴이의 설명이 더 재밌고 소설 같아.


87살 먹은 늙은이 모리스 파퐁에게 10년형을 내리다니! 남의 나라 얘기구나.


검색하니 많이 나오네. 유명하구나 모리스 파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5143


사실 제목에 낚여서 읽은 건데 내용과는 그다지... 이 제목은 아뽈리네르의 시에서 따온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4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인환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진짜 못만드네요. 위 아래 여백은 터무니없이 넓은데, 그 여백 높이가 쪽마다 달라요. 들쑥날쑥. 민음사 책 안 사려고 머뭇거리다가 정말 오랜만에 사는 건데, 읽고 싶어서 할 수 없이 샀는데 여지없이 실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비룡소 출판사로선 뉴베리상 받은 게 아~주 중요하겠지? 표지 얼굴 위에 뉴베리상 금딱지를 딱 붙이고. 내용과는 별도로 책을 받자 마자 실망부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