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의 신화와 별자리의 전설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56
장 피에르 베르데 지음 / 시공사 / 1997년 9월
평점 :
품절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점점 적어지는 요즈음, 이 책은 내게 어릴적 꿈 중 하나였던 천문학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일깨워 주었다. 신비로운 우주와 별들의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진들은 어린 나를 매혹시켰었고 별자리에 얽힌 신화들은 나를 꿈꾸게 했었다.
이 얇은 책은 하늘과 천체, 그리고 기상 현상들을 해석하는 옛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동서양을 아울러 정리해 놓았다. 태양과 달 등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천체에 대한 생각들로부터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혜성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다르게 해석되는 여러 천문 현상들이 우리의 흥미를 자아낸다.
이 시리즈가 모두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가장 눈을 끄는 것은 아름다운 도판들이다. 주제의 특성상 황도 12궁대와 밤하늘의 별자리들을 소개한 멋진 옛 판화들이 특히 많다. 그러나 도시에선 더이상 그 별자리들을 직접 찾아 볼 수 없다. 수많은 인공 불빛들이 별빛을 삼켜 버리는 지금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