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스토리
크리스토퍼 히버트 지음, 한은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서문에도 등장하는 G. F. 영이 쓴 메디치 가문의 일대기(이 책보다 훨씬 두꺼운 분량의)를 읽었기 때문에 책의 내용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었다. 다만 두 저자의 시각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영의 책이 신화화와 우상화라고 생각될 만큼 메디치의 위대한 군주들을 찬양하는 반면 이 책은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이 유명한 가문의 공과를 펼쳐 보인다.

한 가문의 성쇠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닐 것이다. 아쉬움이라면 배경이 되고 있는 14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유럽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에 익숙치 않은 독자를 위한 설명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책이 너무 방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단 생각이 들었다. 부록으로 나와 있는 예술 작품들에 대한 주도 물론 유용했지만 인물들과 사건 배경에 대한 간략한 주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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