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시대'라고 불렸던 세기, 중세. 그 시대를 그려 볼 수 있게 해주는 책들과 함께 과연 그때가 암흑시대였는지 생각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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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링거 르네상스'라는 근사한 수식어로 치장되는 카롤링 왕조에 비해 야만적이고 몽매하다는 느낌을 주었던 메로빙거 왕조의 프랑크. 그러나 저자는 고전 로마와의 단절로서가 아니라 그 연속성과 상호 침투로서의 메로빙거 시대를 부각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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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론 중세의 신분제에 관한 책 같지만 내용은 경제적 토대에 관한 것이다. 물질세계와 경제생활에 대한 아날 학파다운 꼼꼼한 고찰로 천 년 전 세계의 한 면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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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역시 사람이 살았던 시대인 만큼 그림자만큼이나 빛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책. 고대에서 르네상스로의 직접적 이행이라는 시각에 반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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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적으로 중세 예술에 대한 것은 아니다. 고대부터 이어 온 풍자 예술 전반에 관한 저작이지만 중세 석공들의 풍자 정신은 '신의 시대'였던 중세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져올 정도로 신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