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아 2006-02-24
돌바람님, 이미 님이 손을 내밀어 잡아 주셨잖아요. 따스한 손길,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상처가 나면 흉터가 생겨요. 다시는 상처받지 않으려고 자기 살보다 더 딱딱하게 굳어진 흉터가 생기는 거죠. 마음도 똑같다고 해요. 어딘가 상처 받으면 다시는 상처받지 않으려고 벽을 쌓는거죠. 근데 흉터가 보기 흉하듯 그 벽도 마음으로 보는 눈으로 보면 흉해 보이겠죠? 보드라운 아기 살 같은 그런 만남이 가능할까요?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어린 아이가 된다면 모를까...그래도 달라이라마의 말씀처럼 소개할 필요도 없이, 미소지을 수 있는 존재로서 손을 내밀 수는 있어요. 그 정도의 배짱은 아직 있으니까요. 다 늦게 들어와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하고 갑니다.^^ 돌바람님,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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