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물과 같은 것인가. 그 큰사랑이 내리 내리 아래로만 흘러간다. 그런 줄도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라 집을 떠나고 어린 새들은 날개를 퍼덕여 날아가는 것이다

- P29


그나마 삶이 마음에 드는 것은, 첫째 모든 것은 어쨌든 지나간다는 것, 둘째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것.  - P34

우리 삶이란 눈 구경하기 힘든 남쪽 지방에 내리는 폭설 같은 것. 누구도 삶의 날씨는 예보하지는 못합니다. 그건 당신과 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잠시 가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면 우리는 아마 다른 유형의 인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서로 멀리, 우리는 살아갈 것입니다.


- P97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들을 드리운다. - P141

청춘은 그런 것이었다.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가는 그 빛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떠나버렸다. - P142

하지만 내가 배운 가장 소중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일 수 있는지 알게 된 일이다. 내 안에는 많은 빛이 숨어 있다는 것, 어디까지나 지금의 나란 그 빛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일이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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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 있으면 날이 길어지고, 밤이 느슨해지며, 시가 늘어지면서 시간에 끈적끈적하고 약간 질감이 생긴다.
저마다 빽빽한 진창 속에서 철벅대는 기분이 든다. 여기서 자기혐오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한걸음 한걸음 악착같이 발을 빼내고 옮겨야 한다.
감옥은 우리를 산채로 묻었다. - P105

"일을 하던 사람이 안하면 지루해서 못 산다. 일하지 않던 사람은 지루한 게 뭔지 모른지만." - P111

참 단순한 말, 우리 아버지께서 사람의 허물을 크게 보지 말라면서 늘 하시던 말씀이지요.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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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your most valuable asset. Don‘t forget that. You are the best thing you have."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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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 물리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비가역 변화는 스스로 무질서한 상태로 변화가 진행되는데 이때 계의 무질서한 정도를 엔트로피(entropy) 또는 무질서도라고 함. - P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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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입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멸망이란 잘못된 말이에요. 그 무엇도 정말로 파괴할 수 없고 소멸시키는 건 더더욱 불가능해요. 물질의 총량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으니까. 각운동량도 여전히 존재하죠. 그저 물질의 조합 방식이 변하는 것뿐. 카드를 다시 섞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생명은 스트레이트 플러시 같아서 카드를 한번 섞으면 끝이에요." - P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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