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넌 항상 이런 식이었어?"
나는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그녀를 마주 봤다.
" 어떤 식 말이야?"
나샤는 내 쪽으로 필을 ㅎ느적거리며 대답했다.

" 이런 식. 그냥 해파리처럼 인생을 부유하듯 사는 거. 잘 풀리길 바라면서 말이지."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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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극이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작스럽게 닥쳐온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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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너 같은 놈을 제일 다루기 힘들어. 출세에 혈안이 된 놈들이랑는 다르다고, 그엏다고 해서 안온하게 월급쟁이 생활을 계속하는 것도 아니고, 조직에 달라붙어 있지 않으면 길거리에 나앉는다는 비애도 없고. 요컨데 너한테는 지킬게 없어. 그러니까 조직 입장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존재로 보이지. 목적이 뭐야?"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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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능이 자아내는 예술에는 평범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할수 없는 경지라는 것이 있다. 재능이란 일종의 공통 언어 같은것이다. 그 언어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면 다룰 수 없는미묘한 정취가 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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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는 사람은 결국 아무와도 깊이 지내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 P70

내 경우에서 보자면, 결핍은 인간을 쪼그라들게 했다. 특히나 생존과 직결된 문제는 사람을 더욱 방어적으로 만들기 마련이다 - P98

내가 알고 있는 윤도의 세계는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내 비밀의 무게에 짓눌려 남들도 자신 몫의 비밀을 짋어지소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짐작도 하지 못할 만큼 나믐 어렸고, 어리석었다. - P125

인생이 한쪽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모든 것들이 좀더 쉽고 간단했다. 나를 옥죄는 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기만 하면 됐으니까. 그저 앞을 보며 힘껏달리기만 하면 됐으니까. 십여 년 동안 끝없이 질주한 끝에 내가 다다른 곳은 결국 제자리였다.
때때로 절대 과거가 되지 않는 기억들도 있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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