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지방에도 규율이 막아 주던 위험보다 그 규율이 갖는 억압이 더 무거워지는 때가 찾아왔다. 

마녀 사냥은 개인의 자유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균형의 추가 옮겨 가기 시작했을 때, 사회 모든 계층의 구성원들 사이에 생겨난 공포의 일그러진 모습이었다.

흔하고도 개인적인 악덕을 초월한 사람만이 모든 이를 동정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언젠가 받게 될 그 동정 말이다. 억압없이 사회를 구축하는 것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며, 규율과 자유 사이에서 균형은 충돌하게 마련이다.

마녀 사냥은, 그러나 단순한 억압이 아니었다. 이것은 또한 중요한 부분인데, 희생자를 고발한다는 구실하에, 비행과 죄를 공공언히 저지르던 류의 사람들을 위해서 오랜 세월 미루어 둔 기회로 작용했다. - P17

(마녀 사냥을 통해)
즉 이웃을 마녀라고 모함할 수 있었고 게다가 덤으로 정의감을 맛볼 수도 있었다. 해묵은 원한은 하느님과 악마의 대결이라는 천상의 차원에서 결론지을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한 자들을 향해 불행한 자들이 품었던 의심과 질시가 평범한 보복행위로 터져 나올 수 있었으며 또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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