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는 건 하늘아버지에 대한 모독이 아니겠습니까." - P25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아라메리를 증오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들의 권력이나 권력을 휘두르는 행위에 분개하는 것을 넘어 진심으로 증오하는 이유 말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들에 거짓을 두르는 수많은 방법을 발명했다. 그것은 희생자의 고통을 조롱하는 행위였다. - P62

스스로를 지상과 분리하고 다른 모든것을 신처럼 굽어보는 것은 신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자 불경이다.
그것은 위험하다. 
우리는 결코 신이 될 수 없지만 인간보다 못한 존재가 되기란 놀랍도록 쉽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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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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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사건에 대하여>
..
너희 모두는 무엇보다도 기꺼이 자유라고 울부짖는다. 그러나 요란한 울부짖음과 연기가 커다란 사건을 둘러싸자마자 나는 커다란 사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다.

내 말을 들으라, 지옥의 소음이라는 친구여!
 커다란 사건,그것은 우리의 가장 요란한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고요한 시간이다.
새로운 소음을 창안한 자들의 둘레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창안한 자들의 둘레를 세계는 돈다. 세계는 소리도 없이 돈다 - P234

<지혜로운 대인 관계에 대하여>
무서운 것은 산꼭대기가 아니라 비탈이다!
눈길은 아래쪽으로 급전직하하고 손은 위로 헝하여 내뻗는 비탈, 여기에서 마음은 자신의 이중의 의지 따문에 현기증이 난다.

아, 벗들이여, 그대들은 내 마음의 이중의 의지도 잘 알지 않는가?
눈길은 높은 곳으로 치솟아 올라가고 내 손은 심연을 붙든채 그 위에 몸을 지탱하고자 하는 거5. 이것이, 바로 이것이 나의 비탈이며 나의 위험이다!

나의 의지는 인간에게 매달린다. 나는 쇠사슬로 자신을 인간에게 묶는다. 나는 초인을 향해 위로 끌어당겨지기 때문이다. 나의 또 다른 의지가 위쪽으로 올라가려 하기 때문이다.
...

나는 온갖 악한들이 오가는 성문 옆에 앉아서 묻는다. 누가 나를 속이려 하는가?
사기꾼들을 경계하지 않기 위해 나 스스로를 기만해 버린다는 것. 이것이 대인 관계에서 나의 첫 번째 지혜다.
아. 내가 인간을 경계한다면, 어떻게 인간이 나의 기구(球)를 붙들어 두는 닻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너무도 쉽게 위로 끌어당겨지고 말 것이다!
노심초사하지 말 것. 이러한 섭리가 나의 운명 위에 드리워있다.

그러므로 인간들 사이에서 애태우며 시달리고 싶지 않은자는 어떠한 잔으로든지 마실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인간들사이에서 정결하게 남아 있고 싶은 자는 더러운 물로 씻을줄 알아야 한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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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단순해야 돼. 말이 되는 소리면 단순해질 수가 없지.
사람들은 음모론 뒤의 뭔지 모를 실체에 관심을 갖기보단, 눈앞의 골칫거리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더 두려워하니까"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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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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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 차라투스트라는 젊은이가 앉아 있는 나무를 감싸 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나무를 두 손으로 흔들고 싶어도 내게는 그럴 만한 힘이없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은 이 나무를 괴롭히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부리지. 이와 같이 우리 인간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장 심하게 구부러지고 고통받는 거네.
(중략)

"왜 그렇게 놀라는가? 인간은 나무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
인간이 높은 곳으로, 그리고 밝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할수록 그 뿌리는 더욱더 강인하게 땅속으로 파고들려 한다네. 아래쪽으로, 어둠 속으로, 심연 속으로, 악 속으로 뻗어 나가려 하는 거지."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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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퍼럴 1 워프 시리즈 7
윌리엄 깁슨 지음, 장성주 옮김 / 허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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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 아이스, ‘느긋하지만 얼음처럼 냉철하다.‘ 이거지" - P403

"사람들은 진짜 악당이 특별한 줄 알지만, 그렇지 않아."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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