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2
앤소니 버제스 지음, 박시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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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군. 당신이 쓰고 있는 책이로군." 이렇게 말하면서 난 ‘책‘이라는 단어를 거칠게 내뱉었지. 그리고 말을 이었지.
 "나는 책이란 걸 쓸 수 있는 작자들을 항상 존경해 왔지."
맨 첫 장을 보았더니 제목이 써 있더군. 

「시계태엽 오렌지』라고. 그걸 보고 내가 말했지.

 "거참 멍청한 제목이로군. 도대체 누가 태엽 달린 오렌지에 대해 들어보기라도 했을까?" 그리고 나는 그 일부분을 설교하듯 위엄 찬 목소리로 소리를 내어 읽었지.

 "인간, 즉 성장하고 다정할 수있는 피조물에게 기계나 만드는 것에 적합한 법과 조건들을 강요하려는 시도나 또 수염이 난 신의 입술에서 마지막한 방울까지 짜내려는 시도, 여기에 대항하여 나는 나의칼, 펜을 든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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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암흑도 다 자란 이 열매를 삼킬 수 없으며, 누구나 그것을 보고 느끼고 예감하고, 손에 쥐기에 딱 알맞으니 잡고 싶어할 거라고. 어서 이 겨울이 지나갔으면, 나는 다시 잠수해서 물속에 머물고 싶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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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가 내 사고방식을 잘 몰라서 그래. 나는 진실을 다루는 사람일세. 진실은 언제나 충격적인 법이지. 다시 강조하겠네. 진실은 언제나! 충격적이라고."
....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충격적인지를 잊어버린 채 살아가지. 본인은 잘 모르거든. 일상생활이라는 배경 속에 묻혀버리니까." - P95

팀킨 박사가 말했다.
"내 경우에는 상담료를 꼭 받지 않아도 될 때 오히려 제일 유능한 편이지. 사랑만으로 행동할 때,. 경제적 보상이 없을 때. 그럴 때는 사회적 영향에 초연해지거든. 특히 돈 문제에. 그때는 정신적 보상을 추구할 뿐이지.
 사람들을 ‘지금 여기‘로 이끌어주면서 현실 세계로, 지금 이 순간 말이야. 우리한테 과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미래는 근심 걱정만 가득하고, 진짜는 현재뿐이야. ‘지금 여기뿐이라고 오늘을 잡아야지."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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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친밀한 대화를 원하지만 똑똑한 놈들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바보들만 술술 떠벌린다. 똑똑한 놈들은 그런 바보들에 대해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조언을 한다. 나는 왜 이런 상황을 허용했을까? - P57

" 미치광이인 동시에 제정신일 수도 있죠. 요즘은 누가 어떤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시대쟎아요."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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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보렴. 선생님은 그렇데 말씀하셨다.
세상은 음악으로 가득하단다.
들어보렴. 진. 귀를 기울여봐. 세상에 가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람나이 자기 음악을 낳을 수 있는 법이니까.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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