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남자에게는 젊은 어머니가 없을가요? 왜 어머나들은 나이를 먹을까요?"
" 글쎄 " 그의 어머니가 웃었다.
"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 그리고 왜 전 장남이 아니예요! 보세요......
차남들이 이롭다고들 하지만 보세요, 장남들에게는 어머니들이 젊어요.
전 엄마의 장남이었어야 했어요"
" 내가 결정한 일이 아니다" 그녀가 항의했다.
" 생각해 보아라. 너도 나만큼 책임이 있다"
폴은 눈을 부릅뜨고 창백라게 그녀를 돌아보았다.
" 왜 나이가 드셨어요! " 그는 자신의 무력함에 화가 나서 말했다.
" 왜 걸을 수 없어요? 왜 정하 함께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릴 수 없어요?"


--- 아들과 연인 2. 민음사 62페이지


난 이렇게 기나긴 소설을 읽으면서. 그렇게도 섬세한 표현들이 넘처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극단적일 정도로 사실적인 단조로운 이 부분이 나의 가슴을 자극하고. 머리를 자극하고. 미래를 한없이 자극한다.

차남에겐 어머니가.. 장남에겐 엄마였다.
이 소설에서도.. 현실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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