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하지만, 그는 그런 타입의 사람이었어"라고 나는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니야. 어떤 의미에서는 존경할 만도 해. 하지만 이따금 쓸모 있는 휴지통처럼 다뤄져, 온갖 사람들이 온갖 물건들을 거기에 집어 던지고 가거든. 집어 던지기 쉬운 거야. 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태어나면서 부터 그런 경향을 갖고 있었나봐. 네 어머니는 잠자코 있는데도 모두들 특별하게 대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평범함이란 흰 옷에 묻은 숙명적인 얼룩과 같은 것이다. 한번 묻은 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불공평하네."
"원래가 인생이라는 건 불공평한 거야"라고 나는 말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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