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한 삶은 친구요 죽음은 낯선 것이다.
" 이보게. 죽음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네."
마크 수사를 지켜 보던 캐드펠이 말했다.
" 작년 여름 아흔다섯 명이 죽었지. 살인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그저 편을 잘못 들었다는 이유로 죽은 게야. 죽음은 전쟁 중엔 죄없는 여인들에게 떨어지고, 평화로울 땐 악인에 의해 저질러지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선한 일을 하며 살아온 노인들에게, 잔인하고 무분별하게 떨어진다네. 하지만 저세상에는 균형이 존재한다는 믿음이 흔들려선 안 돼. 자네가 보는 건 완뱍한 전체에서 부서져 나온 조각에 불과하네." - P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