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획일화된 학교의 틀에서 서 벗어나 또래 남자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교적인 배출구"가 있으면 서실리아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열세 살의 서실리아에겐 친구들과의 유대를 위해서도 그 또래 소녀들이 좋아하는 화장을 하도록 허락해야 한다. 공유된 관습을 따라하는 것은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단계이기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P33

하지만 일기를 읽어 가면서, 비록 서실리아가 언제나 모든 사람을뚫어져라 쳐다보긴 했지만 실은 우리 중 그 누구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음을 점차 깨달았다. 
심지어 그녀 자신에 대해서 조차 말이다. 서실리아의 일기는 자아 정체성의 발달과정을 거의 그리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청소년기에 관한 희귀한 자료이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불안감이나 슬픔, 짝사랑이나 몽상 같은 것들은 증거물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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