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2013년 임기 첫 6개월 동안 중국 교육 시스템의 "부르주아적 자유화"를 대대적으로 탄압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그는 어떤 형태의 학문적 토론이나 논쟁에서도 다뤄서는 안 될 일곱 가지의 민감한 주제를 규정했다.
"보편적 가치, 언론의 자유, 시민권, 시민 사회, 공산당의 역사적 오류, 정실 자본주의, 사법 독립"이 그것이다. - P139
시진핑은 (이전 장에서 논의한 사드 배치와 같은 긴장의 시기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략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들이 남한을 중국의 정치도로 계속 끌어들일 것이라고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 한미 FTA 재협상과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막대한 비용 부담 요구 등 트럼프 행정부의정책은 미국에 대한 한국 대중의 호의를 크게 악화시켰다. 반면 중국경제의 견인력, 고조되는 반일 감정, 그리고 중국이 북한의 무장 통일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인식 덕에 중국에 대한 한국의 정치적 감정은개선되었다. 계속되는 한일 관계의 균열과 함께 미국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한일 관계를 효과적으로 중재하지 못한 것도 한국에 대한 중국의상대적 입지를 더욱 강화시켰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북한의 적대적 도발을 막는 일에 있어서 어쩌면 중국이 장기적으로 미국보다 나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미국과의 오랜우호 관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 화해가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정치에서 우파들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바 중국은 더욱 확신에 찼다. 한국의 세대교체가 기성세대의 미국에 대한 정치적, 정서적 애착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궁극적으로 한국을 미국의 치마폭으로부터 떼어내고 현재 중국 본토에 근접해 있는 미군울 제거함으로써 중국의 영향권 안에 있는 적절한 역사적 장소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과 여타 주변국들에 대해 우려할 일이 적어질수록, 중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인접한 이웃 국가들 너머에 있는 것을 더 많이 넘보게 될 것이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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