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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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 차라투스트라는 젊은이가 앉아 있는 나무를 감싸 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나무를 두 손으로 흔들고 싶어도 내게는 그럴 만한 힘이없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은 이 나무를 괴롭히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부리지. 이와 같이 우리 인간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장 심하게 구부러지고 고통받는 거네.
(중략)

"왜 그렇게 놀라는가? 인간은 나무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
인간이 높은 곳으로, 그리고 밝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할수록 그 뿌리는 더욱더 강인하게 땅속으로 파고들려 한다네. 아래쪽으로, 어둠 속으로, 심연 속으로, 악 속으로 뻗어 나가려 하는 거지."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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