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범죄자로 취급할 생각이야?"
"그 예비군이지. 잘 들어. 인간은 성실하게 살아도 눈앞에 장벽이 가로막을 때가 있어.
깨부수거나 뛰어넘거나 해서 그 너머로 가려고 하지.
하지만 장벽에서 도망치려고 하는 놈은 다른 길을 찾아. 대부분은 편한 길이지. 하지만 말이야, 그 편한 길이란 힘없는 자의 전용 도로야.
그렇게 편한 쪽, 편한 길을 계속 선택하면 제대로 싸울 힘을 잃게 돼. 그리고 편하기 때문이란 이유로 거짓을 배우게 되고, 다른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법을 배우지." - P290